광주원음방송 10주년
7080 가수 13명 출연

광주원음방송 개국 10주년 감사콘서트에 이관도 원음방송사장과 장덕훈 광주전남교구장 등이 참석했다.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광주원음방송이 개국 10주년을 맞아 감사 콘서트를 진행, 시민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섰다. 

15일 광주 빛고을회관에서 진행된 콘서트는 원음방송 창사 20주년과 광주원음방송 개국 10주년을 기념하며, 청취자들과 교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였다. 이날 소남훈련원 김성곤 교무와 가수 이규석, 한혜진 등 7080세대를 대표하는 가수들이 무대를 준비했으며, 광주전남교구 재가출가 교도들이 함께했다. 또한 5대 종단의 종교 지도자들이 초청돼 종교간 화합의 분위기를 조성했다.

광주원음방송 김법성 사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장덕훈 광주전남교구장, 이관도 원음방송 사장이 축사를 전했고, 김성곤 교무의 트로트 공연을 시작으로 13명의 가수들이 출연했다. '기차와 소나무'로 잘 알려진 7080가수 이규석씨와 '너는 내남자'의 한혜진, 전원석, 이수진, 김수련 등 원음방송에 친숙하게 만나볼 수 있는 이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특히 원불교 교도로 잘 알려진 가수 정연은 부산에서 광주원음방송 1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해 '아리 아리아', '원불교 마음공부'를 열창했고, 가수 박정식은 원불교 성가 '영원한 진리여'를 불러 축제의 분위기를 더했다.

김법성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방송국 설립에 교도들의 정성이 모이지 않았다면 오늘날 광주원음방송이 자리 잡지 못했을 것이다. 항상 가까이서 애청해주는 청취자와 교도들에게 감사하다"며 "원음방송은 청취자들을 위해 좋은 방송을 만들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덕훈 광주전남교구장은 "원음방송이 광주전남지역에서 원불교를 알리고, 대종사의 법문을 전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문화교화의 사업으로 원음방송은 광주전남의 큰 자산이다"며 "지역사회교화에 있어 원불교 홍보를 이끌고 문화교화의 바탕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원음방송의 후원에 아끼지 말아 달라. 우리가 만들어가는 방송이 될 수 있도록 모두가 협력하자"고 축사했다.

행사 진행을 맡은 김천 피디는 "청취자들을 위한 감사 무대로 더 많은 이들이 참여했고, 어떻게 무대를 꾸며야 활기 있고 흥이 나는 시간이 될지 많이 고민했다"며 "콘서트에 참석해준 많은 분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호응해줘 감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광주원음방송은 원기86년 당시 조정중 광주전남교구장이 부임하면서 광주와 전남지역에 방송국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교구교의회를 통해 방송국 설립을 발의했다. 이후 방송통신위원회에서 3번의 신청서 반려가 있었으나, 교도들은 100일 기도 결제와 설립 성금 독려의 정성으로 7년 만에 개국하게 됐다.

한편 광주원음방송은 '개국 10주년 특별대담'을 제작해 조정중 원로교무와 노윤창 설립추진위원장, 김정유 초대사장을 초청 방송국 설립 초기의 이야기를 준비해  20일 방송할 예정이다. 

[2018년 4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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