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여성회, 수제차·커피
케냐교당·한울안중학교 후원

케냐교당·한울안중학교 후원 '만시일반 일일찻집'은 여성회원들이 정성껏 만든 수제차를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대구경북교구 여성회가 올해도 '만시일반 일일찻집'을 열고 케냐교당과 한울안중학교 후원에 힘을 모았다. 

15일 교구청 1층과 앞마당에서 진행된 일일찻집 행사에는 오후1시가 지나자 법회를 마친 교구 내 재가출가 교도들이 삼삼오오 모여들면서 성황을 이뤘다. 대구경북교구 내 교당은 지역적으로 먼 곳이 많아 재가교도들이 교구청을 자주 찾기 어려워 매년 열리는 일일찻집 행사는 교도들 간에 오랜 법정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커피, 생강차, 대추차, 오미자차, 블루베리 주스, 민들레 식혜, 샌드위치 등 여성회원들이 직접 만든 수제차들이 준비돼 정성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손으로 빚어 만든 다식과 떡이 곁들여진 전통차 코너는 아름답게 꾸며진 장내 인테리어와 함께 인기를 끌었다. 올해 행사는 청운회의 과일잼, 학생회의 와플, 경산교당의 농산물 등도 곁들여져 다채로웠다. 

박진도 지도교무는 "오늘 행사는 여성회만의 행사가 아니라 재가단체들이 총동원돼 합력하고 있다"며 "회를 거듭하면서 4개 단체 결속력이 강해진 것이 큰 성과다. 재가단체가 활발하지 않으면 교화 성과가 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에 취임하고 첫 행사를 주관한 신임 최혜남 여성회장은 "해마다 함께 활동해왔지만 올해는 회장의 입장이 되면서 책임감이 훨씬 다르다"며 "회원들간의 정이 두터워지고 4개 단체가 서로 고충도 나누게 되는 점이 좋다"고 말했다. 

대구교당 양현우 학생은 "좋은 일 하는데 학생회도 힘을 보태자고 의논하면서 일일찻집과 어울리는 물품 선정을 고민했다"며 "특히 장래희망이 요리사라서 아침 일찍 나와서 와플 반죽하고 굽는 일들이 즐겁고 의미 있는 경험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군위교당 신수인 교도는 "법회 마치고 교도들과 커피 마시러 나들이 왔다"며 "한 시간 반 넘게 걸려 왔지만 일년 내내 교구청에 올 일이 별로 없으니 일일찻집 행사는 좋은 기회다. 소중한 일에 합력하고 교당 친목에도 도움돼 일석이조다"고 말했다.

[2018년 4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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