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학원 대학교당이 신입생 합동법회를 열어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종교의식 체험시간을 가졌다.

[원불교신문=강법진 기자] 대각의 달을 맞이해 학교법인 원광학원 대학교당이 신입생 합동법회를 열어 종교의식체험을 통한 원불교 알림이로 나섰다. 이번 행사에는 원광대학교·원광보건대학교 대학교당이 주관했다. 

18일 익산성지 반백년기념관에서 열린 신입생 합동법회는 1·2층 좌석을 가득 메울 정도로 학생들의 참여율이 높았다. 이날 참석한 학생들은 '종교와 원불교' 강의를 법회로 대체하는 대신 원광학원 대학교당이 마련한 종교의식에 따라 기도도 하고 일상수행의 요법을 함께 암송하며, 설법을 들었다. 법회 전에는 레크리에이션으로 단과별 인사를 나누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법회에 참석해 격려사를 전한 오정도 교육부장은 "때때로 슬픈 일이 있거나 옆 사람이 아름답지 않게 보일 때, 여러분 가까이 있는 원불교 중앙총부를 찾아오라. 여러분의 힐링 장소가 되어줄 것이다"고 추천했다. 

이어 원광대 대학교당 최현교 교무가 '개꾸니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설교했다. '개꾸니'는 '정신개벽의 일꾼'을 대학생들에게 맞게 응용한 말로 최 교무는 이날 참석한 대학생들에게 꿈을 잊지 말고 계속 도전해 가라고 당부했다. 

이날 법회에 참석한 원광보건대학교 간호학과 김수민 신입생(원간회 회장)은 "오늘 법회가 너무 재밌고 좋았다. 학생들의 참여를 돕기 위해 마련한 퀴즈도 흥미로웠고 설교도 유익했다"며 "총부는 처음 와봤지만 마음이 편안하다. 봉사동아리를 찾아 원간회에 가입했지만 원불교는 종교의 의미보다 마음공부하는 곳이라 생각한다. 많은 학생들이 같이 마음공부했으면 좋겠다"고 2달이 채 되지 않은 원불교 동아리활동의 소감도 전했다.  

또한 원광대학교 한의학과 송찬미 학생은 "서울에서 온 나는 친구도 없이 무료하게 보내다 기숙사 게시판에서 '원망생활을 감사생활로'라는 문구를 보고 생각을 달리했다. 주위를 둘러보니 감사할 일이 무수히 많았다"며 앞으로의 공부 다짐을 밝혔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원광학원 신입생합동법회는 강의실에서만 만나는 원불교를 법당에서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한층 가깝게 느끼도록 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2018년 4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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