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숙 교정원장 통일국가 염원
7대 종단, 한반도평화로 이어져야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

[원불교신문=나세윤] 7대 종단 종교지도자들이 '2018 남북정상회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27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와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을 비롯해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목사,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 이정희 천도교 교령, 김영근 성균관장, 박우균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등 7대 종단 10명의 종교지도자들은 종교를 떠나 한목소리로 정상회담의 성공이 한반도의 평화 및 세계평화로 이어지기를 기원했다. 

한은숙 교정원장은 "온 천지에 봄기운이 완연하다. 2018년 찾아온 한반도의 봄은 예사로운 봄이 아니다"며 "우리가 맞이한 이 봄기운이 상생과 평화, 하나됨을 회복하는 통일의 탄탄한 기반이 되도록 더 인내하고 양보하며 그 어떤 명분보다도 큰 지혜를 모으고 화합하여 슬기롭게 우리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 한반도 비핵화와 통일국가의 기틀이 마련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종교지도자들은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설정 스님은 "대화와 화합에는 남과 북이 따로 없다"고 말했고, 엄기호 목사는 "모든 사람들이 환영하는 회담이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한반도에 평화의 열매가 맺기"를 염원했고, 이정희 교령은 "북미회담의 성공으로 이어지기"를 기원했다. 김희중 대주교 역시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동북아 평화의 증진"을, 문덕 스님은 "인류평화와 행복을 실현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했다. 

김영근 성균관장은 "남북정상회담의 정례화"를, 박우균 회장은 "한반도 비핵화"를, 이홍정 목사는 "냉전의식을 평화의식으로 전환하자"고 주문했다.  

왼쪽부터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문덕스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목사
왼쪽부터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
왼쪽부터 이정희 천도교 교령, 김영근 성균관장, 박우균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2018년 4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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