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21일 50여개 부스 운영
희망거북이저금통, 은혜의 쌀

제15회 '아하!데이 나눔축제'가 20일~21일 익산 중앙체육공원에서 열린 가운데, 나눔 청소년 바자회 참가자가 바자 수익금을 김원요 조직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원불교신문=최지현 기자] '은혜'를 확산시키기 위한 보은상생의 축제, '아하!데이 나눔축제(아하데이)'가 성황리에 열렸다. 20일~21일 익산시 중앙체육공원에서 진행된 아하데이는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익산 시민들과 함께 대각의 기쁨을 나누는 자리였다. 

21일 오전10시에 진행된 개장식에서는 희귀난치성질환자를 위해 중앙교구 교도들이 정성을 모은 '희망거북이저금통'과 은혜의 쌀(10kg 백미 500포)을 익산시에 전달해 나눔의 의미를 높였다. 희귀난치성질환자돕기 후원금은 지난 4년간 5,000여 만원이 전달돼 총 62명 환자들의 본인부담 의료비를 지원했다. 

이 자리에는 아하데이 제전위원장인 안인석 중앙교구장을 비롯해 사)삼동청소년회 양제우 이사장, 아하데이 김원요 조직위원장, 전라북도 김송일 행정부지사, 민주평화당 조배숙 국회의원, 정헌율 익산시장,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사무총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15년째를 맞이한 아하데이가 해를 거듭할수록 번창하고, 진정한 시민들의 축제로 승화되고 있는 것 같아서 기쁘다. '슬픔은 나누면 반으로 줄어들고 기쁨은 나누면 배로 늘어난다'는 진리를 실천하는 행사인 것 같다"며 "수익금을 희귀난치성질환자를 위해 나누고, 은혜의 쌀까지 전달해주니 감사하다. 행사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날 축제는 50여 개의 나눔·체험 부스와 공연마당, 나눔마당, 먹거리마당, 상설마당이 조화를 이뤄 풍성한 자리가 됐다. 특히 청소들의 참여로 이루어진 나눔 청소년 바자회와 아하! 청소년콘서트, 올해 처음 시행된 제1회 이·통장 가요제, 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한 큰잔치 등 다양한 연령·계층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폭을 넓혔다.  ▷관련기사 8면

최수현 학생은 "비누를 만드는 예폼이라는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핸드메이드 비누를 가지고 나왔다. 더운 날씨지만 판매금액을 좋은 곳에 기부할 수 있어서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밝혔으며, 익산시민 이향래 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 가족이 함께 왔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행사를 원불교에서 주최해줘서 좋다.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쓴다고 하니 내년에도 꼭 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로 15회째 맞은 아하데이는 제일건설, 대동남, 원광대학교, 원광대병원, 원광효도마을 외 중앙교구 내 기관의 후원과 김원요 조직위원장의 큰 역할로 이뤄졌으며, 대각국수 1만 그릇 나눔, 익산시내 곳곳에 진행된 나눔 대각떡, 어르신 초청 효도관광 등의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원불교 열린날'을 알렸다. 

안인석 중앙교구장은 "소태산 대종사의 깨달음은 소수의 사람들을 향한 특별한 메시지가 아니다. 세상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즐기는 가르침이어야 한다는 지극히 평범한 사실에 부응하기 위한 축제가 오늘의 아하데이다"며 "15년째 거듭해 오면서 익산시 각계각층의 단체들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자원봉사, 적극적인 행사 참여로 지역사회 발전과 행복 증진을 위해 많은 기여를 해왔다고 생각한다. 모범적인 지역축제문화로 더욱 성장·발전해서 지역문화를 의미롭게 성숙시켜 나가는 중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8년 4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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