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각개교절 떡볶이 파티
합창·탁구교실 50여명

합창과 탁구교실을 활용한 청소년교화에 매진하고 있는 동래교당이 20일 청소년들과 함께 대각개교절 기념 떡볶이 파티를 열었다.

[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부산울산교구 동래교당이 합창과 탁구를 통해 청소년교화의 뿌리를 튼튼히 내리고 있다. 20일 동래교당에서는 청소년 50여 명이 모여 대각개교절 기념 떡볶이 파티를 열고 원불교 경축일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청소년들은 매주 금요일 오후3시30분에 시작하는 '마음공부 합창교실반' 리틀원사운드 어린이들과 오후5시30분에 시작하는 '마음공부 탁구교실반' 중·고등학생들이다. 이날 행사는 청소년교화에 적극적 후원 조직인 동래교당 내 '일원회' 회원들이 전날부터 장을 보고 요리하며 정성들여 마련한 자리다. 

일원회 신진오 회장은 "동래교당은 일요일 어린이법회, 토요일 학생법회, 수요일 청년법회, 부산대학교 원불교 동아리 '부원회', 매주 금요일 합창교실과 탁구교실 등 60~70명에 달하는 청소년 유동인구가 북적인다"며 "교무들이 청소년교화에 정성을 쏟고 있어 탁구관련 시설물 구입 등 재가교도들이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오늘은 대각개교절을 맞아 특별히 맛있는 간식을 만들어주기 위해 힘을 모았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한편 합창교실인 리틀원사운드는 명륜·연제동 지역아동센터 소속 어린이들로 5년 전에 조직돼 탄탄한 실력을 자랑하며 대각개교절 행사공연 등 활발하게 활동한다. 

마음공부 탁구교실반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리틀원사운드도 종료하게 되는 중·고등학생 교화를 위해 올해 2월부터 개설한 것으로 매주 금요일 법회 후에 탁구를 배운다. 이를 위해 신도운 교무는 1월부터 탁구 레슨을 받으며 직접 익힌 기량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신 교무는 "어릴 때 교회를 열심히 다녔는데 친구가 교당에 농구하러 가는 것을 보고 따라가 출가까지 하게 됐다"며 "청소년교화는 흥미를 유도할 수 있는 매개체가 있어야 유리하다. 초등학교 때부터 중·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시간만 되면 교당에 오는 아이들이 우리 교법에 점점 젖어드는 것을 보며 출가자 배출의 염원을 세웠다"고 의욕을 밝혔다. 

김대영 학생(중1)은 "금요일은 마음공부하는 날이라 일주일 중에 마음이 가장 편안하다"며 "탁구를 배우게 되면서 교당에 오는 것이 훨씬 즐겁고 재미있어 자꾸 오고 싶어진다. 교당에 오면 친구가 있어 좋다"고 말했다.

[2018년 4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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