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교당 청년회 지원

청년교화의 희망 서울교구 서청톡톡이 4월 직접 기획한 교리퀴즈법회를 열었다.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서울교구 서청톡톡법회가 쉽지 않은 청년교화의 희망찬 대안이 되고 있다. 21일 4월 교리퀴즈법회를 연 서청톡톡은 원기100년 침체된 청년교화 발전을 위해 시작돼 4년째 매월 셋째주 토요일 진행되고 있다. 청년출석이 10명 미만으로, 자체적 법회 운영이 어려운 개교당을 지원하기 위한 아이디어로, 소수 청년회나 청년회가 없는 교당 청년들이 부담없이 올 수 있는 열린 법회다.

30~40명의 청년들이 참여하는 서청톡톡은 기존의 교당 청년회에서 진행돼온 틀을 벗어나 청년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법회 장소도 영등포·불광·화랑대교당 등 장소를 달리해 교당의 소수 청년들을 발굴하는 한편, 고정되지 않은 설법으로 다양성과 시의성을 살렸다.

최근 서청톡톡은 담당 최성남 교무를 비롯, 김성종·류종인·안성오 교무 등 교당 및 기관을 망라한 다양한 교무들의 설법과 지도를 받아왔다. 특히 지난 3월 전농교당에서 진행된 서청톡톡은 그간 출석이 어려웠던 전농 청년들이 함께해 교당 교화에 큰 도움이 됐다. 이에, 교당 청년교화를 지원하는 '찾아가는 서청톡톡'을 6월 여의도교당, 9월 돈암교당에서도 진행할 예정이다. 

서청톡톡은 청년들이 직접 기획, 운영을 맡아 교화 인재양성에도 큰 시사점을 준다. 교무가 아닌 청년들이 주인된 서청톡톡 조직은 기존의 청년회를 넘어 실무적으로 유연하게 움직인다. 단 활동에 비중을 두어, 법회 외에도 1~2회의 자율 단 모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청년들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직접 기획한 다양한 친목행사도 활기를 이끄는 일등공신이다. 접점이 흔치 않은 김창규 서울교구 교의회의장을 만나 청년교화의 실제를 이야기하는 한편, 서청톡톡 볼링대회, 3대3 농구 야유회 등을 진행해왔다. 또한 청년들이 직접 만든 포스터 및 이미지법문으로 트렌드에 맞는 SNS교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재능을 기부한 봉공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서청톡톡 청년들은 "11월 서울 성적지와 인근 교당을 연계, 성적지와 교리퀴즈를 접목한 게임 형식의 순례를 준비 중이다"며 "한달 한달 어떤 설법과 프로그램이 진행될지 기다려지는 서청톡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8년 4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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