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원사무처 퇴임원로 1일훈련
종법사, '공부인 네가지 과제'

20일 중앙중도훈련원에서 진행된 퇴임원로 1일훈련에 240여 명의 원로교무가 참석했다.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공도에 헌신하며 일생을 살아온 퇴임원로들을 위해 1일 훈련을 진행했다. 20일 수도원사무처와 교정원 공익복지부 주관으로 열린 1일 훈련은 원로들의 건강과 평안한 정양생활이 되길 축복하는 의미로 진행됐다.

이날 훈련에서는 성가부르기와 종법사 법문, 노후 정신건강 강의 등의 프로그램이 이뤄져 중앙여자원로수도원을 비롯해 정화여자원로수도원, 동산원로수도원, 중앙남자원로수양원, 고창수도원, 영산여자수도원 등 240여 명의 퇴임원로들이 참석했다.

경산종법사는 법문시간을 통해 '공부인의 네가지 과제'를 설법했다.

경산종법사는 "공부인은 생사거래와 죄복의 자작자수, 마음의 자유, 중생제도의 네가지 과제가 있다"며 "생사일여심(生死一如心)을 잘 챙기며 집착하는 것이 없어야 한다. 다음 생은 어느 곳에서 태어날 것인가. 복연은 풍요롭게 저장했는가. 복전을 알아서 작복 했는가. 인과활용이 잘되는가를 살펴야 한다"고 법문했다.

이어 경산종법사는 "순역간에 동정출입이 자유로운가. 감정조절이 여유로운가. 고쳐야할 습관 한 둘은 조복됐는가"라며 마음의 자유가 목표라고 설명하고 "제도의 만능이 길러져야 한다. 주변 인연제도가 여의(如意)해야 하며, 교단의 제도사업에 합력하는 것이 출가인의 본업이다"고 강조했다. 

오후 강의에서는 전주시립노인복지병원 이남진 원장이 혈관성 치매예방과 뇌, 전신 혈액순환개선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우울증 예방차원에서도 자신의 멋을 부리며 스스로의 삶에 만족함을 느껴야 함을 말하며, 취미생활과 인연교제 활동, 외출 등을 강조했다. 

그는 "나이가 들수록 교제하는 활동이 적어지기 쉽다. 되도록 방에 있지 말고 인연들을 만나라. 일이외에 취미생활을 가지고 가능한 자신이 즐길 수 있는 활동에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다"고 노년 생활의 개선점을 말했다. 

[2018년 4월 27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