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숙 교정원장 기자간담회
개성교당·대북사업 전망 관심

대각개교절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숙 교정원장은 소태산 대종사의 전망 '어변성룡'에 대해 전했다.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한은숙 교정원장이 기자간담회를 열어 원기103년 대각개교절의 의미와 함께 한반도에 불어오는 동남풍에 대한 교단의 지향을 밝혔다.

4월24일 서울 광화문 달개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 교정원장은 원기15년 소태산 대종사가 한반도의 미래를 전망한 '어변성룡'을 소개하며, "모두가 근본적으로 하나라는 상생의 원리와 서로 존중의 자세를 통해 '우리나라가 정신의 지도국이자 도덕의 부모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대종사의 말씀이 이뤄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믿어야 한다. 우리가 우리를 의심하고 외부에 의존하면 꽃을 피울 수가 없다"고 당부했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대각개교절과 함께 한반도 평화와 교단의 대북관계에 관심이 집중됐다. 한 교정원장은 "한국전쟁 발발 전 개성에 교당이 있었고, 분단 당시 3명의 교무가 남아있었는데 아직도 생사를 알 수 없다"며 "그 통한의 시간을 풀기 위해서는 서로 인내심이 수반된 존중이 먼저다"고 말했다.

한 교정원장은 과거 평양 빵공장과 국수공장 지원 등의 사실을 짚고, "그동안 북한의 조선종교인협의회 등을 통해 개성교당 복원 의사를 수차례 전달했고 북측으로부터 구두로 9900㎡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전달받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교단이 추진하고자 하는 북한 오지마을 100가구 '평화햇빛달기' 사업과 나무를 심는 '평화숲밭'사업 등도 소개했다.

한편 한은숙 교정원장은 4월27일 남북정상이 만들어낸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지켜 본 뒤 "어변성룡의 기적을 만들어낼 것이다"며 "성공적인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원불교 전 교도의 이름으로 축하한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2018년 5월 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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