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함께하는 대각의 기쁨
초청설법·은혜콘서트·점심공양

작은 바닷가 마을인 후포리가 은혜콘서트로 지역민들에게 원불교 경축일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대구경북교구 후포교당이 은혜콘서트를 개최하고 대종사 대각의 기쁨을 지역주민들과 함께 나눴다. 

4월28일 열린 '대각개교절 기념 초청법회 및 은혜콘서트'에는 지역주민 80여 명이 참가해 작은 법당을 가득 채우는 성황을 이뤘다. 1부는 최소원 원로교무가 초청돼 대각개교절 기념법회로 진행됐고 2부는 대구원음방송 후원으로 선경·권미·차은희·신유람 등의 가수가 등장해 흥겨운 무대로 이어졌다. 행사에 참가한 지역주민들은 최소원 원로교무의 설법에 관심있게 집중하기도 하고 흥겨운 콘서트 공연에서는 가수와 함께 노래 부르고 춤도 추는 등 적극적으로 호응해 법당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최 원로교무는 설법을 통해 "사람에게 매우 중요한 물질인 도파민은 감사생활 하면 많이 생성된다는 의학계 보고가 있다"며 "감사생활 하나만 잘해도 주변에 윤기가 흐르고 병도 낫는 등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상대적 감사가 아닌 절대적 감사는 쉬운 일이 아니어서 교당을 내왕하며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르신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받은 가수 선경은 "가수 생활하면서 힘들 때마다 원음방송에서 든든한 힘이 돼줘 다시 일어섰다"고 감사와 참가 소감을 전했다. 지역민 권성분 씨는 "오래 전부터 교무님에게 요가 배우고 있어 교당은 익숙하다"며 "교무님이 지역주민들에게 쏟는 정성이 대단해 인연된 사람들은 다 왔다. 콘서트도 즐거웠지만 교당이 북적거리니 기분이 좋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후포교당 정개현 교무는 "시골 바닷가라 석가탄신일을 크게 생각해 그동안 교당에서도 지역 분위기를 맞춰 왔는데 올해는 지역에 원불교 생일인 대각개교절을 알려  보람이 크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후포중학교 윤아정 학생이 (재)대성장학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돼 장학금이 수여됐고, 지역주민을 위한 점심 공양도 제공돼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2018년 5월 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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