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교구 학생회 성지순례
미션게임, 예회․박물관체험

경기인천교구 학생회가 5일~6일 익산성지 일대에서 ‘전법성지 가즈아!’를 주제로 성지순례를 진행했다.

경기인천교구 학생회가 어린이날 연휴를 활용해 익산성지순례를 떠났다. 여름․겨울훈련으로는 성지를 접할 기회가 없는 학생들에게 봄․가을을 이용해 성지순례와 소풍을 기획한 학생연합회의 교화전략이다.

5일~6일 ‘전법성지 가즈아!’를 주제로 익산성지와 상주선원 일대에서 열린 이번 성지순례는 전법성지의 곳곳을 돌아다니며 간접적으로 전해들은 소태산대종사와 교사 이야기를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해 보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학생들은 첫날 소태산대종사성탑, 공회당, 대각전, 정문, 반백년기념관 등을 돌며 팀별 미션을 수행해 스티커를 모으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연휴기간이라 신청자가 갑자기 줄어든 탓에 자칫 위축했던 마음이 미션수행을 통해 다시 활기를 찾았다.

미션은 성탑에서 대종사 따라하기, 공회당에서 교리도 낱말 맞추기, 원음각에서 사행시 짓기, 정문에서 대산종사 게송 외우기 등으로 이뤄졌다. ‘전법성지’를 주제로 사행시 짓기 미션에서 참여한 한 학생은 “(전)전국 각지사람들이 (법)법을 전하는 (성)성지에 찾아와 (지)지혜를 깨우치고 간다”고 발표해 학생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 밖에도 레크리에이션, 나에게 쓰는 편지, 좌선, 일요예회, 원불교역사박물관 견학 등 알찬 프로그램으로 1박2일을 구성했다.

안양교당 김혜련 교무는 “교구 학생회 연합으로 성지순례를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익산성지를 선택한 이유는 학생들에게 원불교의 교리와 역사를 잘 알리고 싶어서다”며 “교구에 청소년담당교무가 10명이 채 되지 않는 상황이라 교화가 쉽지 않다. 그럴수록 연합훈련이나 행사에 참여시키고자 하는 게 목적이다”고 청소년교화의 어려움과 수고를 전했다. 이날 저녁식사는 특별히 학생들을 위해 김 교무의 부모가 집에서 삼겹살 파티를 열어주었고, 훈련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원불교학과 예비교무들이 도우미로 나섰다.

이튿날 총부 일요예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마지막 원불교역사박물관을 관람한 뒤, 훈련 소득을 나눴다. 학생들은 ‘성지에서의 1박2일은 마음을 안정시켜 주었다.’ ‘원불교 역사를 알게 돼 좋았다.’ ‘새로운 곳에서 법회를 봐서 좋았다.’ ‘신년하례 때는 잘 몰랐는데 건물의 역사를 알고 자세히 들여다보니 새롭게 다가왔다.’ 등 체험과 배움에 대한 소득을 밝혔다.

경인교구 학생회는 이 기운을 이어 8월3일~5일 여름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첫째 날 저녁, ‘나에게 쓴 편지’는 교구 학생회에서 보관했다가 100일이 되어가는 여름훈련 때 되돌려 받게 된다.

경기인천교구 학생회 익산성지순례에 참여한 학생들이 공회당 앞에서 교리도 낱말 맞추기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경기인천교구 학생회 익산성지순례에 참여한 학생들이 소태산대종사성탑 앞에서 기념촬영했다.
경인교구 학생회를 담당하고 있는 청소년담당교무 인사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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