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나이트클럽을 찾는 어르신들
14년째 이어와…600명 이상 참여

매년 600여명의 어르신들이 찾는 유린어르신효축제는 지역의 대표적인 명물 축제로 꼽힌다.

서울 중랑구에서 올해도 특별한 어버이날 행사가 열렸다. 유린원광종합사회복지관(관장 정현봉)이 마련한 '유린 어르신 효축제'가 5월8일 나이트클럽 '한국관'에서 열린 것이다. 

유일무이한 나이트클럽 어버이날 행사로 유명한 '유린 어르신 효축제'는 매년 600명 이상의 중랑구 어르신이 참여하는 큰 축제다. 복지관은 매년 지역주민 100명 이상과 후원업체 60곳 이상의 참여를 독려하여 중랑구 내 효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축제는 10시30분부터 13시30분까지 진행되며, 1부 기념식과 2부의 식사와 공연이 함께하는 어울림, 어르신의 댄스타임인 3부 아름다운 청춘 순서로 이어졌다. 

14년째에 이어온 '유린 어르신 효축제'는 중랑구의 한국관 관광나이트클럽 회장 장귀봉 교도의 특별한 장소 제공 및 후원으로 이뤄지고 있다. 하이라이트인 3부에서 DJ들이 디제잉을 시작하면, 어르신들은 무대에직접 올라 춤을 추며 일상의 고단함을 잊었다. 축제에 방문한 어르신들은 "일년에 한번 꼭 이 날을 찾아온다"며 "내 나이를 잊고 청춘이 된 것 같다"는 소감을 전하며, 다음해 재방문을 신청하고 있다. 

역사 깊은 지역 명물 축제인만큼, '유린 어르신 효축제'에 함께하는 은혜도 크다. 주최기관인 복지관뿐만 아니라, 지역주민과 업체의 후원 및 자원봉사를 유도해 지역사회 효문화 확산에 기여해왔다. 올해에는 렛츠런 중랑지사, 국민은행 망우동지점, 중랑구청점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경륜경정사업 본부 및 우림마트를 포함한 지역사회 업체 60곳 이상이 후원으로 뜻을 모았다.

또한 자원봉사자로 아파트 부녀회, 이마트 세화봉사단, 청정원 주부봉사단 및 개인 등 주민들이 함께해 행사 전반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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