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숙 교정원장 격려
전교생 국악기연주

한울안중학교가 개교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온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첫 개교기념식을 열고 교내외에 개교를 선언했다.

[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지난 3월1일, 대구광역시 현풍면에 1학급으로 개교한 특성화교육과정중심 한울안중학교(교장 곽진영)가 첫 개교기념식을 개최했다.

4일 한울안중학교 교정에서 열린 개교식에는 대구광역시교육청 우동기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계 인사, 학부모, 현풍면 인근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가해 축하했다. 교단에서는 한은숙 교정원장, 김도심 대구경북교구장 등 재가출가 교도 50여 명이 참가해 한울안중학교의 힘찬 출발을 응원했다. 

이날 개교식에는 오전부터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안경봉사나눔 과 학생들의 일상을 기록한 사진 및 미술작품 등이 전시돼 많은 사람들이 학교를 찾았다. 

서대구교당 풍물팀 '하울락'의 축하 공연으로 시작된 개교식은 한울안중학교 학생들의 '대장금 OST 오나라'와 '아리랑' 퓨전 국악연주, 경주화랑고, 가수 권미의 축하공연 등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행사에서는 김도심 이사장의 힘찬 개교선언, 교기전달, 기념식수 등을 통해 한울안중학교의 개교를 교내외로 선언했다. 

우동기 교육감은 축사를 통해 "대구에 대안학교 설립이 절실할 때 김도심 교구장을 만나면서 발원이 이뤄졌다"며 "한울안중학교의 '한 아이를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은 우리가 지향해야할 교육이다. 이 학교의 성공은 함께하는 사람들의 성공이고 우리 교육의 성공이 될 것이다"고 격려했다. 

한은숙 교정원장은 "학교 설립과정에 도움 준 많은 이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특정 전문가보다 다양한 분야를 융합할 수 있는 인재가 더 중요해진 4차 산업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한울안중학교는 좋은 인재가 성장할 수 있는 학교가 될 것이니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박효주 학생은 "입학 두 달쯤 되니 마음공부·악기수업·선생님들의 정성·급식 등 모든 것이 마음에 든다"며 "국악기와 서양악기를 결합한 퓨전 음악 연주를 위해 1인 1악기로 한 달 동안 연습했다. 공연 잘했다는 칭찬을 많이 받아 기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예체능 체험 교육 중점학교인 한울안중학교는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며 텃밭가꾸기, 봉사, 인성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2018년 5월 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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