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08-20 17:45 (월)
전문인 / (주)이원정공 오원룡 대표
전문인 / (주)이원정공 오원룡 대표
  • 최지현 기자
  • 승인 2018.05.10
  • 호수 188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문가 및 우수 설비 보유, 자체 기술연구소 설립
안락한부산진교당 통합 큰 역할, 모두가 내 가족

신뢰와 상생·창의로 기술혁신 '한 길'


[원불교신문=최지현 기자] 세계 최고의 정밀 가공기술을 추구하며 '인화·창의·책임'의 사훈아래 자동차부품 제조에 일획을 그어온 (주)이원정공의 대표 오원룡(법명 도정) 교도를 안락한부산진교당에서 만났다. 

"이원정공은 1982년 설립된 회사로 정밀가공 기술을 요구하는 자동차 부품을 전문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설립 이래 세계 유수의 완성차 업체들에게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전 임직원들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이뤄나갈 것입니다." 

오 교도는 회사와 사원간 '신뢰와 상생'을 바탕으로 하는 기업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1997년 IMF시절 단 1명의 구조조정 없이 전 사원이 함께 위기를 헤쳐나갔고 그 이후 괄목할만한 성장을 꿰했다. 노동조합이 생기고 2008년 이후 9년여 동안 노사분규가 없었다는 것도 주목할 점이다.

"모두가 '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원이 내 가족이고 내 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신기술 확보가 중요한데 신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오랜 경험을 함께해 온 직원과의 믿음과 의지가 필요합니다. 또한 협력업체와 상호 신뢰를 갖고 부당한 방법으로 거래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현재 부산울산교구 교의회의장, 부산울산교구 원경영인회장, 영산선학대학교 이사장, 안락한부산진교당 교도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몸이 열개라도 부족하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교당 일이라면 한 걸음에 달려오는 그는 안락교당과 부산진교당의 통합을 이끄는 데 큰 몫을 해냈다. 

"예전부터 스승의 뜻대로 하면 그르치는 일이 없습니다. 저에겐 교무님들이 스승이기 때문에 항상 교무님들이 하자고 하는 일을 따라갑니다. 안락교당과 부산진교당이 전국 통합교당 1호가 될 수 있었던 데는 교무님들과 교도님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엔 이원정공 버스를 타고 야유회를 가는 등 서로 어우러질 수 있도록 노력했죠. 지금은 교무님과 교도님들의 마음이 잘 맞아 시너지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조력이 필요한 두 교당이 모여 더 큰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통합교당'의 롤모델이 안락한부산진교당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는 부모님인 인산 오인한, 교타원 김법용심 대호법이 설립한 영산선원(현 영산선학대)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내비쳤다. 

"영산선학대학교가 존재하는 목적은 '전무출신 양성'입니다. 기간제, 편입생의 증가로 인해 재학생 수가 늘어나는 것을 보면 뿌듯합니다. 특색있는 전무출신들이 많이 양성되길 바랍니다."

그는 최근 마음에 가장 와닿은 법문으로 <대종경> 인도품 26장을 꼽았다.

"'나는 항상 강자로서 강자 노릇할 줄 모르는 사람들을 애석히 여기노니… 약자가 깨쳐서 강자의 지위에 서게 되면 전일에 그를 억압하고 속이던 강자의 지위는 자연 타락될 것이니, 그러므로 참으로 지각 있는 사람은 항상 남이 궁할 때에 더 도와 주고 약할 때에 더 보살펴 주어서 영원히 자기의 강을 보전하나니라.' 사람은 항상 강자의 위치에 머무를 순 없습니다. 그러므로 서로 보살펴 줘야 하는 것이죠. 이 법문은 교무님과 교도님들 사이, 회사와 직원 사이 모두에게 필요한 법문입니다. 서로 이해하고 돕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합니다"라고 한결같이 이어온 그의 경영신념을 밝혔다. 

한편 (주)이원정공은 분야별 전문가 및 우수한 설비를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엔진, 변속기 등 자동차 부품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자체기술을 축적해 나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외국 선진 업체와 기술제휴를 통해 선진 기술습득 및 ISO/TS16949 인증으로 설계기술 표준화를 통한 기술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오 교도는 이원정공의 주력아이템인 '캠 샤프트(CAM SHAFT)'를 소개했다. 

"매출 60%이상을 차지하는 주력아이템인 캠 샤프트(CAM SHAFT)는 자동차 엔진의 구동 필수부품입니다. 엔진에 있어서 흡배기 밸브(IN/EX VALVE)의 개폐 및 배전기(DISTRIBUTER)를 통한 점화 플러그(SPARK PLUG)의 점화시기를 결정하게 하는 매우 중요한 부품이죠. 크랭크(CRANK)축으로부터 동력을 전달받아 캠(CAM)의 상호 위상각차에 의해 밸브의 순차제어를 갖게 해줍니다. 조립용 캠 샤프트는 기존 주물캠 방식에서 상향된 물적 특성과 경량화, 엔진설계변경의 유연한 대처가 가능합니다."

1996년 회사 자체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설계, 생산, 시험기술에 과감한 투자와 연구를 하고 있는 이원정공은 최근 일본의 무사시정밀 공업과도 조립캠 기술제휴를 맺었다. 또한 P.C.V 밸브로 국산화 설계기술과 시험평가 기술을 확보했고, 밸브의 유량, 압력, 온도변화에 의한 자동차 부품 시험기술도 개발했다. 2006년에는 한국무역협회 주최 3,000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으며, 2002년 충남 아산시에 (주)세영테크 설립, 2008년부터는 인도 첸나이에도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캠 샤프트(CAM SHAFT) 제조의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로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핵심 파트너사로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한 (주)이원정공. 신뢰·상생·창의로 기술혁신의 '한 길'을 묵묵히 걸어온 오원룡 대표, 그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2018년 5월 11일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