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총회, 저출산극복 선포식
결혼·출산·차별금지 실천

원불교를 비롯한 7개 종단 종교지도자들이 저출산 극복을 위한 국민운동을 선포하며, 지난 30년간 지속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문제인식과 해결에 나섰다.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원불교를 비롯한 7개 종단 지도자들이 4월3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우리사회가 직면한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국민운동 선포식을 하며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지난 30년간 지속돼 온 저출산 문제는 개인의 삶의 질과 사회 활력을 저하시키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협하는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회문제다"며 "가족 친화적 가치관 확산에 참여하고 자살예방을 위해 노력하며 임신·출산·양육에 대한 사회적 배려를 강화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종교계는 '국민들에게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 가치관 확산', '더 많은 아기의 탄생을 위한 긍정적 가족 모습 교육', '생명 보호·차별 금지 문화 조성', '미혼모자·다문화가정·입양가정 지원 및 인식개선'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부를 대표해 선포식에 참석한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저출산 극복은 정부의 정책적 노력과 함께 사회 전반에 생명을 존중하고, 일·생활 균형 등을 실천하는 문화가 함께 확산돼야 가능한 일이다"면서 "위기극복이라는 국가적인 과제 해결에 뜻과 힘을 모아준 종교계 지도자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2018년 정기이사회 및 제20차 정기총회와 더불어 열린 이 자리에는 한은숙 교정원장을 비롯, 김희중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 진각스님,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엄기호 대표회장, 유교 김영근 성균관장, 천도교 이정희 교령,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박우균 회장 등이 참석했다.

[2018년 5월 11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