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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덕 교무 해외교화 이야기 2. 아픔 많은 '라오스 개척'에 나서다
김명덕 교무 해외교화 이야기 2. 아픔 많은 '라오스 개척'에 나서다
  • 김명덕 교무
  • 승인 2018.05.11
  • 호수 188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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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96년 라오스 협력사업을 위해 삼동인터내셔널이 현지방문해서 찍은 학교건물 내·외부 모습이다.
원기96년 라오스 협력사업을 위해 삼동인터내셔널이 현지방문해서 찍은 학교건물 내·외부 모습이다.

[원불교신문=김명덕 교무] 삼동인터내셔널을 법인으로 만드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자체적으로는 시설장들의 동의를 이끌어내야 했고, 법인의 목적 활동을 위한 필요한 재원을 만드는 일도 만만치 않았다. 각 복지기관들도 일정한 후원금이 있어야 운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앞으로 원불교 복지가 국내 복지를 벗어나 세계 어려운 이웃을 위해 활동하는 것이 원기100년 이후 나아갈 방향이라고 확신했다.

당시 사회복지법인 삼동회 전체 직원은 약 1500여 명이었다. 대종사는 회상 창립 시 9인 제자를 데리고 금주·금연·허례폐지·보은미 등 실천으로 재원을 모아 창립의 역사를 썼다. 이처럼 삼동인터내셔널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나는 1500여 명의 삼동가족이 한 달에 한번 커피 한잔을 덜 마시고, 담배 한 갑을 덜 피워 그 기금으로 세계 어려운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자는 캠페인을 펼쳤다. 6개월 만에 CMS 후원회원이 2천여 명이 넘어서기 시작했다. 삼동가족의 하나 된 마음에서 원불교 사회복지의 새로운 장이 열리게 된 것이다.

이후 삼동인터내셔널 사업 방향은 많은 논의 끝에 우리의 역량과 미래의 희망을 꿈꾸는 인재양성과 교육 사업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처음에는 사업 방향이 잘 잡히지 않아 캄보디아 바탐방교당을 도와 조그마한 학교설립을 시작했다. 또 네팔에서 이하정 교무가 운영하는 교육센터에 조그마한 협력과 룸비니 우물파기 사업을 전개하기도 했다.

본격적인 활동은 경산종법사의 하명으로 동남아 불교국가 지역을 중심으로 그동안 교단의 힘이 미치지 못했던 몽골, 룸비니와 라오스, 미얀마에 전력을 다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라오스의 해외개척사업은 개인활동을 하고 있는 지인의 소개로 인연이 됐다.

라오스는 인도차이나반도에서 최빈국으로 국민의 90%가 불교신자다. 북쪽으로는 중국, 북서쪽으로는 미얀마, 서쪽으로는 태국, 동쪽으로는 베트남, 남쪽으로는 캄보디아에 둘러싸인 바다 없는 내륙 국가이다. 면적은 236,800㎢이며 남한의 3배이다. 인구는 700만 명으로 추정한다. 

지정학적으로 라오스는 역사상 많은 외세의 침략을 당했으며, 특히 1893년부터 근 60년을 프랑스의 지배하에 살아왔다. 제2차 세계대전 종식으로 해방이 되었으나 베트남의 공산화와 더불어 공산국가가 되고, 베트남전쟁에 휩싸여 내전형태로 이어지면서 많은 난민이 발생했다. 1975년에 라오스 인민공화국이 정식으로 수립되고 1989년에 새로운 시장개방정책으로 사유재산을 인정하게 됐다. 아직도 공산국가로 북한과는 국교를 튼튼히 하고 있다.

삼동인터내셔널은 우리 교단과 전혀 인연이 없고, 불교국가이지만 아시아에서 최빈국 중 하나인 라오스를 개척하기로 했다. 라오스 17개 주에서도 가장 어려운 지역 중 하나인 '쌩쾅주'를 선택했다. 

쌩쾅주는 지난 베트남 전쟁 때 가장 많은 피해를 본 지역이다. 아직도 산악지역에는 전쟁 당시 사용됐던 포탄들이 수거가 안 돼 인명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삼동인터내셔널은 쌩쾅주 중심에 있는 학교와 베트남 전쟁 시 가장 피해가 많았던 캄군 롱삐우를 중심으로 4개 학교를 지원하고 있다.

/라오스교당

[2018년 5월 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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