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법심향' 홈커밍데이에서 한은숙 교정원장이 격려사와 함께 참석 회원 모두에게 염주를 선물했다.

[원불교신문=강법진 기자] 원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원불교 동아리 '법심향'(지도교무 양수안)이 창립 10년을 기념하며 12일 '홈커밍데이'를 개최했다. 1기 졸업생부터 10기 재학생(1년)들까지 27명이 모여 선후배 만남을 통해 법정을 돈독히 했다. 오전10시 시작된 행사는 1부 중앙총부 법은관 대회의실에서 교정원장과의 만남, 2부 방세원 바이올리니스트 공연과 선후배 만남, 3부 원광대 원불교법조인회 정기총회로 진행했다.

감상담 발표시간에 1기 이기현 변호사는 "개업해서 7년째 변호사 활동을 하고 있는데 돈보다 더 귀한 것이 건강한 심신이란 것을 알았다. 종교가 필요한 이유다"며 후배들을 격려했고, 올해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장호영 졸업생은 "일주일에 한 번씩 법회를 통해 교전도 보고 명상도 하면서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다음 일주일을 살아갈 힘을 얻었다. 그런 법연으로 만났으니 더욱 끈끈한 법정을 쌓았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은숙 교정원장은 격려사에서 "법조인들은 우리사회를 건강하게 유지시켜 주는 직업군이다. 때문에 여러분에게 빛과 소금이 되라고 권하고 싶다"며 "없어서는 살지 못하는 하나의 진리, 본원자리에 대한 자각(빛)을 하고 곪은 적폐를 청산하는 소금이 돼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축사는 원광대학교 대학교당 나상호 교감교무와 법심향 초대교무 정도연 교무가 전했다. 정 교무는 "10년이면 그 분야에 일가를 이룬다. 여러분의 인생이 행복하고 품격 있는 삶으로 지속·발전해 나가길 염원한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어 참석인들은 방세원 바이올리니스트의 '해설이 있는 클래식' 연주와 선후배 만남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창립 10년을 맞은 법심향(法心鄕)은 원기94년 3월에 발족돼, 매주 법회활동 외에도 입교운동, 일원상 봉안식, 대각개교절 은혜나눔 잔치, 여름·겨울훈련, 석존성탄절 특별기도와 법등장학금 전달, 차와 요가명상 등을 진행하고 있다. 

원기99년에는 법심향 출신 현직 변호사를 중심으로 '원광대 원불교법조인회'가 발족돼, 선후배 간 친목을 다지고 모임과 훈련을 통해 정신개벽 도덕사업을 추진해 가고 있다. 또한 원기101년부터는 석존성탄절 특별기도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및 직원, 법심향 출신 변호사들이 연등불사비를 보내 후배들의 '법등장학회비'로 전달하는 훈훈함을 이어가고 있다.

'원광대 원불교법조인회'는 이날 총회를 열어 보다 적극적인 교화와 깊은 선후배 유대관계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2018년 5월 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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