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구, 경산종법사 초청
“용심법의 주인공들이 되라”
WBS힐링콘서트, 감사&보은

13일 경산종법사는 청주아트홀에서 열린 'WBS힐링콘서트, 감사&보은'에서 평화와 낙원세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용심법의 주인공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충북교구가 지역 교화 50여 년을 맞아 경산종법사를 초청해 그동안 원불교 교화에 도움을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올리는 'WBS힐링콘서트, 감사&보은'를 개최했다. WBS원음방송 주관으로 13일 청주아트홀에서 진행된 이번 콘서트는 상상국악쳄버오케스트라 협주, 곽진규 기타리스트의 클래식 기타연주, 박으뜸(법명 은혜·덕진교당) 소리꾼과 가수 리아킴의 열창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무대의 흥을 돋웠다.

공연 중간에는 충북교구가 있기까지 지역의 은혜에 감사하는 특별행사로 이시종 충북도지사에게 교구에서 준비한 불우이웃돕기 보은미를 전달했다.

김정연 충북교구 교의회의장은 환영사에서 "원음방송과 함께 감사와 보은을 주제로 충북 도민과 함께하는 힐링콘서트 행사를 청풍명월의 고장 청주에서 경산종법사를 모시고 갖게 됨을 은혜로 생각한다"며 "충북교구가 있기까지 음으로 양으로 합력해준 모든 이들과 이 행사를 위해 애써준 모든 이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원기73년 청주교구장으로 부임해 충북지역과 인연이 깊은 경산종법사를 초청한 설법 자리는 50여 년 충북교화 역사를 되새기게 했다.

경산종법사는 "30여 년 당시 청주교구 규모는 작았지만 깊은 은혜를 느꼈던 시간이었다. 여러분들을 다시 만나니 옛 친구를 다시 보는 것 같아 반갑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지고 또 북미정상회담도 성사된다는 소식에 막혔던 둑이 터지는 느낌으로 다가왔다"며 "우리나라 사람들은 무슨 일을 하든지 삼세 번해야 한다고 하는데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연 후,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며 깊은 감사를 느낀다"는 소감을 밝혔다. 

경산종법사는 "대종사는 '대한민국의 운을 어변성룡하는 운이다'고 말했다. 그러한 운이 빨리 오고, 완벽히 오도록 하는 것은 우리들 몫인 것 같다. 우리가 그 운의 주역이 돼 함께 기도올리자"며 "평화를 만드는 중요한 근본은 마음에서 비롯됨을 알고 깨달아서 마음을 잘 사용하는 데 힘써야 행복을 만들 수 있고, 낙원 세계를 만들 수 있다"고 용심법의 주인공이 될 것을 부촉했다. 아울러 경산종법사는 마음 운전을 잘 할 것을 주문하면서 "빨간 신호등은 마음을 살피고 멈춤을, 파란 신호등은 정의행과 복 짓는 일에 주저없이 곧바로 실천을, 황색 점멸등은 조심하고 주의하라는 신호를, 좌회전 신호등은 원망생활을 감사생활로 돌리자는 뜻이다"는 '마음신호등 비유 법문'은 참석자들에게 쉽게 다가가 큰 호응을 얻었다.  

백인혁 충북교구장은 "충청북도에 교법이 뿌리내린 지 어언 50여 년을 지내온 동안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준 이들이 참으로 많아 그동안 일일이 찾아 감사 인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미뤄오다가 오늘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다시 한 번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앞으로도 원불교가 발전할 수 있도록 은혜 잊지않고 보은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 충북종교사랑방 곽동철 신부, 석문사 혜전 스님, 시온성교회 고갑순 목사, 나눔교회 김창규 목사, 송재봉 상임이사, 충북문화원 류귀현 연합회장, <딩아돌하> 시 전문계간지 박영수 이사장, 전 충청투데이 임백수 사장, 청주론볼협회 장남수 회장, 충북 시인협회 심익수 회장, 충북 문인협회 유제완 회장, 교단 인사로는 김인경 수위단 상임중앙단원, 성도종 수위단 중앙단원, 최정풍 대전충남교구장, 이관도 WBS원음방송 사장, 이명선 사회복지법인 은혜원 이사장, 오우성 의료법인 원광효도마을의료재단 이사장, 최순호 청주원광효도요양병원 원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2018년 5월 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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