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구 대학생 연합법회
전원회, 교우회 활성화 다짐

전북대학교원불교학생회가 9일 전북교구 대학생 연합법회를 진행하고 교화 열정을 한데 모았다.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58기 신입생을 맞이한 전북대학교원불교학생회(이하 전원회)가 연합법회로 교화 열정을 한데 모았다. 9일 오후7시 전북대학교 학술문화회관에서 진행된 연합법회는 전북지역 내 대학생과 전원회 선후진 등 40여 명이 참석해 법정을 돈독히 했다. 

연합법회는 법신불 전 헌배, 입정, 독경, 설명기도, 법어봉독으로 의식을 진행한 뒤, 하태은 교무와 함께하는 친목의 시간으로 회원 간 법정을 다졌다. 

이 자리에서 유자운 전원회 지도교수(서신교당·전북대 법대)는 "대종사의 큰 가르침 중 하나는 '까닭있는 사람이 되라'는 말씀이다"면서 "대종사가 허례허식을 경계하면서 직접적으로 말씀한 것이 '영육쌍전'이고, 이는 '까닭 있는, 쓸모 있는 사람이 되라'는 당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지도교수는 "귀한 시간을 쪼개 연합법회에 참석한 여러분은, 까닭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다"며 "여러분 마음속에 품고 있는 눈부신 꿈을 하루하루 잘 갈고 닦아서 까닭 있는, 쓸모 있는 원불교인이 되자"고 격려했다. 

전원회 담당 이은주 교무도 "연합법회의 맥이 끊이지 않도록 전원회 교도들이 마음을 모아, 3년째 정성스럽게 법회를 이어오고 있다"면서 "올해는 세계 평화를 위한 기도를 통해 스스로 마음의 문을 먼저 열고, 지금 여기 내 안의 평화를 실현해 보자는 의미로 법회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 교무는 "재미와 의미가 살아나는 법회 진행 또한 염두해 두고 있다"며 "교우회원들이 꾸준하게 법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다양한 법회 진행으로 '법회가 이렇게 재미있어도 돼?'라는 인식을 심어주자는 의미를 살렸다"고 부언했다. 연합법회 후 교우회원들의 친목이 다져지고, 꾸준한 법회 참여 등 청년교화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고 있음이 전원회의 큰 소득 중 하나라는 이야기다. 

전원회 정지원 회장은 "갈수록 대학생 교화가 어려움은 많지만 전원회는 책임감을 가지고 대학생 교우회를 운영하고 있다"며 "특히 전원회의 장점 중 하나는 선배들과의 탄탄한 연대와 지속적인 교류다. 밴드를 통해 주간 '전원회 소식'으로 전원회 활동을 알리고, 매년 홈커밍데이를 정해 선후배 간 교류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주 수요일 오후6시 전북대학교 동아리전용관에서 법회를 진행하고 있는 전원회는 성년의 날 행사, 홈커밍데이, 제주도 연수 등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2018년 5월 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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