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찻집운영 기금마련
향토회관, 명량대첩전시관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광주전남교구 여성회가 가정의 달을 맞아 다문화가정을 초대해 봄나들이 행사를 진행했다. 

5일 여성회는 다문화가정 18가족 46여 명과 함께 진도와 해남일대를 찾았다. 10여 년째 이어오고 있는 다문화가정 초대 봄나들이는 광주전남교구 여성회 주관으로 진행되며 매년 3월 즈음 일일찻집을 열어 마련한 수익금으로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봄나들이는 다문화이주여성들과 가족들이 함께한 가족모임으로 진도와 해남의 관광명소를 방문했다. 진도 향토회관에서는 국악공연이 열렸고, 진돗개 축제장에서는 토종진돗개들의 묘기와 공연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해남 우수영의 명량대첩전시관에서는 임진왜란 당시의 역사와 명량해전에 대한 전시물 관람으로 이순신 장군의 활동과 업적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즈베키스탄 출신 박지아씨는 "한국에 와서 처음으로 진도라는 곳을 와보게 됐다. 아직은 낯선 한국의 문화를 경험하고 관광명소 여행도 하게 돼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이 됐다"며 "나들이 행사와 장학금 전달 등 매년 우리를 위해 마음을 써줘서 너무 고맙다. 마음을 의지하고 대화할 수 있는 원불교 여성회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성윤 여성회장은 "이주여성들이 한국에서 적응하고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 좋은 인상을 갖게 돼 대외적인 활동으로 인정받는 부분이 많다"며 "어려운 환경의 이웃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대종사의 가르침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8년 5월 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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