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효행‧보은마당 열려

사회복지법인 원광효도마을이 설립 15주년을 맞아 16일 원광효도마을 광장에서 기념식을 열어 지역사회에 나눔 한마당을 펼쳤다.

사회복지법인 원광효도마을이 설립 15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열어 지역사회에 나눔 한마당을 펼쳤다. 16일 원광효도마을 광장에서 오전11시부터 진행된 기념식에는 제2대 오성배(법명 우성) 이사장의 감사인사와 감사‧효행‧보은마당이 다채롭게 마련됐다.

감사마당에는 단지 내 어르신들은 물론 참석인, 지역주민들에게 국수와 짜장면을 제공하고, 보은마당에는 오후4시까지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 건강진료가 진행됐다. 특히 법인 설립부터 현재까지 무아봉공으로 원광효도마을을 발전시켜 온 제1대 오순옥(법명 희선) 전 이사장의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전시실을 마련해, 이날 내외빈들의 축하 속에 테이프 커팅식이 이뤄졌다.

축하공연에는 가수 정연이 무대에 올라 15주년을 기리는 노래를 선사했고, 둥근마음‧아우름봉사단이 각종 공연으로 이날 기념식을 풍성하게 장식했다.

‘효와 함께한 15년, 새로운 도약‧미래의 희망’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효행 발전을 위해 희생한 영가들을 위한 특별위령재가 열려 대중의 마음을 숙연하게 했다. 오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전 세계적으로 효 위령재를 모신 곳은 원광효도마을이 유일하다. 효라는 명분으로 고통 받고 어렵게 살아온 영가들을 위로하고, 이곳에서 생활하는 무연고자 어르신들이 보다 편안하게 지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위령재를 준비했다”며 “원광효도마을의 정신이 전 세계에 퍼져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뜻을 전했다.

또한 오 이사장은 “2대를 맞이한 첫해에 지난 15년간 한결같이 원광효도마을 발전을 위해 힘써준 오순옥 전 이사장의 특별전시관을 개관하고, 어르신들에게 무료건강진료를 제공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며 나날이 발전하는 원광효도마을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축사는 전대영 대한노인회 익산지회장이 전했다. 전 지회장은 “익산시에는 5만7천여 명의 어르신이 있고, 670개의 경로당이 있다. 요즘처럼 효가 땅에 떨어진 시대에 원광효도마을이 사랑과 정성을 다해 효의 정신을 재현하고 청소년들에게 효 실천 교육의 장을 마련해줘 고맙다”며 발전을 기원했다.

‘효와 원광효도마을 그리고 구타원’ 특별전시실 개관식에서 오순옥 전 이사장은 “원광효도마을은 앞으로 더 발전하는 효행기관이 될 것이다. 사람들이 나에게 2대 오성배 이사장에게 터를 잘 팔았기 때문에 앞으로 더 발전할 것이라고 말을 한다. 지금까지 보내준 성원에 감사하고, 앞으로 더 관심 가지고 협조해 주길 바란다”면서 효의 근원도량이자 실천도량으로서 거듭나길 기원했다.

한편 사)원광효도마을의 근원은 70년 전 설립된 ‘신용양로원’에서 시작됐다. 법인 설립 이후 현재까지 단지 내 12개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 50개 효실천 동아리 활동 지원, 효학술 세미나 개최, 효행스테이, 효인성실천캠프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시상에는 사)원광효도마을이 전라북도표창장을 받았고, 공로상에는 고모에 대한 효심으로 10년간 매년 3천만 원 상당 의약품을 후원해 준 목포 초당약국 최유성 대표와 사은의집 오전교 관리과장이 수상했다. 

원광효도마을 광장에서 펼쳐진 기념식에 참석한 내빈 및 시설장.
법인 15년의 역사와 오희선 초대 이사장의 발자취가 담긴 특별전시실.
항공사진으로 본 현재 원광효도마을 전경.
70년 전, 원광효도마을의 근원이 된 교단 초기 '신용양로원'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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