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부산울산교구 어린이법문축제에서 교리 암송에서 1등을 한 서면교당 김도훈 어린이(부암초3). 

그는 일원상서원문을 틀리지 않고 유창하게 암송해 참가 어린이 88명 중 단연 눈에 띄었다. 지켜본 어른들이 신기해 다시 시켜 봐도 언제든 바로 술술 튀어나왔다. 이외에도 영주, 청정주, 일상수행의 요법, 게송, 신년법문 등 뭐든 머뭇거리는 법 없이 바로 암송했다. 

그는 "교당에서 교무님이 외우라고 해 그냥 외웠다"며 "일원상서원문은 2년 전부터 외우고 있어 문제 없었고 다른 법문도 별로 어렵지 않았지만 1등 할 줄은 몰랐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교리를 줄줄 암송하며 침착하고 의젓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그는 "윷놀이가 가장 재미있었고, 푸짐한 상품과 과자를 많이 받아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1학년 동생과 함께 참가하면서 영주 하나만이라도 외우게 하고 싶었으나 동생이 말을 듣지 않았다며 안타까워했다.

서면교당 부설 원광유치원을 졸업하고 초등학교 입학 후 매주 교당에 나온다는 그는 "교당에 오는 것이 재미있다"고 했다. 언제까지 교당 다닐 거냐는 우문에 그는 "요즘 교당에 오는 친구들이 줄어서 아쉽기는 하지만 서면교당이 있어  그냥 간다"고 현답을 했다. 

[2018년 5월 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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