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춤, 알아차림명상 선보여
좌산상사 '영생문제 해결의 길'

정토회 교도정기훈련이 18일~20일 중앙중도훈련원에서 진행된 가운데, 2차 훈련에서 정토회원들이 결제식 이후 단별회화 시간을 통해 서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정토회관 교도정기훈련이 18일~20일 중앙중도훈련원에서 진행됐다. 400여 명의 정토회원이 동시에 훈련을 해야 했던 기존의 관례를 과감히 깨고, 3일 동안 이틀씩 1~2차로 나눠 원하는 차수에 훈련일정을 선택하는 차수별 훈련방식이 3년째 접어들면서 훈련 분위기가 매우 좋아졌다는 평이다. 

더욱이 지난해까지 8월에 이뤄졌던 훈련일자를 올해 처음 5월로 옮겨 진행한 결과 '가정과 직장에서 제일 바쁜 때'라는 우려와 달리 1차 200명, 2차 197명으로 정원을 거의 채우는 높은 참석률과 대부분 입소시간을 정확히 지켜 정토회 교도정기훈련이 안정화 돼가는 모습을 보였다.

훈련 프로그램도 시대적 흐름에 발맞춘 마음공부 활용, 깊은 교리이해, 다양한 수행체험 등 정토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과정 프로그램이 개설됐다. 선택수행정진에서는 선춤, 알아차림명상이 새롭게 선보였고, 강의에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예상하고 대종사 십상을 VR기기로 체험해보는 원불교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장 이도하 교무(한국예술종합학교 산학협력단장)의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 성리에 바탕한 참된 공부법을 밝힌 완도청소년훈련원 우세관 원장의 '춤추는 성리가 진짜'가 진행됐다.

정토회교당 강덕제 교무는 "정토회 교도정기훈련 외에도 정토회관에서는 교리학교, 세대별 교당스테이, 선진추모법회 등 정토회원이 공부길을 확실히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반면 정토회원 가운데 원로들이 많아짐에 따라 잘 모시고 보살필 수 있는 원로관 건립 문제, 원친들이 학교나 어린이집이 끝나고 나면 돌볼 사람이 없어 정토회관 방과후 어린이교실 운영문제 등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어 보다 세심한 관심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한편 1차 해제식과 2차 결제식 법문시간에 좌산상사가 '일대사 영생문제 해결의 길'을 설법했다. 좌산상사는 <정전> 교의편에서 일원상 신앙, 일원상 수행, 일원상 서원문, 일원상 법어, 게송을 낱없는 믿음, 인성 수행, 불퇴전 서원, 각행일치원만 지행일치원만의 실지, 구공·구족 관문통과 등 영생문제 해결 5가지 방법으로 발췌해 쉽게 강령 잡아 설명했다.

좌산상사는 "이 회상 만났을 때 일생을 인생체험 학습기간으로 정하고 대종사가 가르쳐준 그대로만 한다면 영생사는 여반장이다"며 "여러분들이 혼자서 가정을 꾸려나가는 것이 고단해도 우리 교법을 만나 그런 길을 찾아가고 있다는 사실은 영생에 있어서 경사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법문했다.

[2018년 5월 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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