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103년 석존성탄절 기념식
경산종법사, 삼법인 법문 설해

원기103년 석존성탄절 기념식이 22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을 비롯해 국내외 각 교당에서 진행된 가운데, 경산종법사가 삼법인 법문으로 공부정진을 당부했다.
경산종법사는 석존성탄절 경축법문에서 삼법인에 대해 설법했다.

[원불교신문=최지현 기자] 원기103년 석존성탄절에 경산종법사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삼법인(三法印)' 법문으로 공부인들의 정진을 일체대중에게 당부했다. 22일 중앙총부를 비롯해 국내외 각 교당에서는 연원불이 오신 참 뜻을 새기며 기념식을 진행했다. 반백년기념관에서 열린 원기103년 석존성탄절 기념식은 삼귀의, 석존찬송가, 예참, 봉축사, 성탄기원,  석존성탄절 노래, 설법, 사홍서원, 회향의 노래 순으로 연원불을 경배했다.

대중들은 기원문을 통해 "소태산 대종사께서는 대각을 이루신 후 그 발심한 동기로부터 경륜을 돌아보니 과거 부처님의 행적과 말씀에 부합되는 바 많으므로 연원을 부처님에게 정하노라 하셨다"며 "석가모니 부처님이 밝혀준 서원의 등불, 믿음의 등불, 정성의 등불이 생령을 인도할 큰 빛이 되길 기원한다"고 마음을 모았다. 

경산종법사는 설법에서 '삼법인(三法印)' 법문을 전하며 "제행무상인(諸行無常印)이란 모든 움직임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이므로, 이 변화의 흐름을 잘 타고 그 흐름을 주도해 오직 진급의 길, 복덕의 길로 나아가자는 것이다. 또한 제법무아인(諸法無我印)은 만유와 만법은 고정된 것이 없는 무아이며, 끊임없는 이합집산의 결과이다"며 "혼자 이뤄지는 것이 없는 의타기성(依他起性)의 산물이기에 자신의 인생과 교단도 상보적 원리로 지혜롭게 만나서 결집하고 헤어지고, 다시 은혜롭게 만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고 변화하는 인과의 원리를 선용할 것을 부촉했다. 

이어 "적정열반인(寂靜涅槃印)은 불생불멸한 진리를 깨달아 그 진리를 함축해 가는 것으로 평소 욕심과 번뇌와 상을 없애는 고요하고 담박한 공부에 정성을 들여야 한다"며 "너도 없고 나도 없고, 동정이 일여하며, 생사가 없고 증애가 끊어진 자리인 멸진정과 걸림 없는 무상·무애정으로 상 없이 텅빈 진여묘체의 마음으로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위단회 김인경 상임중앙단원은 "석가모니 부처님은 3천년 과거에 불생불멸과 인과보응의 큰 진리를 대각하고 후대 만대의 중생에게 영원한 구원의 길을 열어주는 동시에 대종사께서 새 세상 새 회상을 건설할 교법의 연원을 지어줬다"며 "교법이 널리 발전됨에  따라 부처님의 법이 더욱 드러나서 전 세계 모든 중생, 제불제성을 비롯해 허공법계와 삼라만상과 일체유상·무상이 다함께 이 도에 감응하고 이 법을 호위하길 바란다"고 봉축 선언했다. 

[2018년 5월 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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