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신문=강법진 기자] 제4회 영산선학대학교 국제세미나에서 첫날 저녁 참석인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 차명상지도사 강혜전 교무(중국 항조우개척). 그는 영광 국제마음훈련원 '하늘마당'에서 영산성지의 풍광을 차 명상에 담아냈다. 도예가 무초 최차란 선생의 한국정념다도를 잇고 있는 그는 중국 항조우에서 교화개척을 하며 절강대학 인문학원 고전문헌학 '중한다도 연구'로 박사 졸업증을 취득하고, 현재는 한·중 다도문화 교류에 힘쓰고 있다.  

그는 "한·중 교류활동은 꾸준히 해왔지만 국내에서 처음으로 법복을 입고 차명상을 시연해 보았다. 중국에서는 불가능한 일이기에 희열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특히 "함께 자리한 원광고등학교 학생들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반응을 보여줄 때가 인상 깊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의 다도명상은 유불도 3가 사상을 융합한 '정념다도'다. "정념다도는 모든 동작에 반드시 단전에 머무르는 시간을 두어 본성과 초심에 회귀하는 마음챙김 수행법이다"며 그가 단전에 손을 모을 때마다 경종 1타를 치게 한 것도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항조우에서 다도를 매개로 학술대회, 다도시연, 인적교류를 하고 있다. 소망이 있다면 중국 항조우개척 불사를 위한 천일기도에 많은 이들이 동참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2018년 5월 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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