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연대 백마교당 봉불식
좌산상사, 심성·기질 법문

103연대 백마교당 봉불식이 20일 진행돼 좌산상사를 비롯 교도와 장병 100여 명이 참석했다.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육군 제35보병사단 103연대(백마연대)가 충경교당 분원 '백마교당'을 설립해 봉불식을 진행했다. 20일 전북 남원시 위치한 103백마연대 교당 봉불식에는 좌산상사를 비롯해 전북교구장과 군종교구장, 103연대장과 서신·남원교당 교도 및 장병 100여 명이 참석했다. 

103연대 백마교당은 35사단 충경교당과 이순신교당에 이어 3번째 35사단 예하 연대교당으로, 전북지역 군교화 거점으로 기대하고 있는 4곳 중 3번째 완공을 이뤄 75%의 비전을 달성했다.
이날 봉불식은 백마교당 원우회의 타종을 시작으로 남원지구 교무들의 봉고기도식, 감사패 수여, 감사인사와 축사, 공부담 및 감상담, 설법 순으로 진행됐다.

좌산상사는 설법을 통해 "교법으로 심성과 기질을 단련하는 군 정신문화를 만들고, 나아가 국가의 정신문화가 되길 염원한다. 그렇게 하면 도덕의 부모국, 정신의 지도국으로 세상에 드러날 것이고, 조국통일과 세계평화도 이뤄질 것이다"며 "남원은 예로부터 우리나라를 지키는 관문이었다. 백마연대가 교법으로 정신문화를 선도하는 선봉부대가 되길 바란다"고 법문했다.

103연대장은 "원불교에서 장병복지증진을 위한 최첨단 시청각 시설과 교육·종교설비를 후원해 줘 감사하다. 그 어떤 공간보다도 장병들이 쉼을 얻고 행복을 느끼는 공간이 되리라 확신한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103연대와의 인연은 원기90년 5월 남원교당에서 '은혜의 책 보내기'운동을 시작으로 예회를 담당하게 됐다. 원기103년 3월 재창립을 통해 강의장에서 예회를 진행하다가, 다목적 교육관 신축 후 장병복지증진을 위한 내부조성에 원불교가 후원하면서 교육관 내에 교당을 설립하게 됐다. 교당봉불은 서신교당 교도들과 특별 후원인들의 불사로 이뤄졌다.

[2018년 5월 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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