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종교문제연구소가 설립 50주년을 맞아 전시한 역대 출판물은 한국 신종교 및 민족종교 연구물들의 총망라였다. 현재 소장을 맡고 있는 원광대 원불교학과 박광수(법명 도광) 교수는 출판물의 학술적 가치를 하나하나 설명하며 "역대 소장들의 업적을 최대한 따라가려고 노력 중이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그는 "류병덕 초대소장이 연구소 설립과 함께 창간한 학술집 <한국종교>는 현재 43집까지 나와 종교 사료적 가치가 뛰어나다"고 전하며 "이 외에도 <한국신종교실태조사서>, <한국종교연구총서>, <한국 신종교의 지형과 종교문화연구>, <한국신종교 지형과 문화> 등 수많은 저술이 편찬됐다. 특히 2대 김홍철 교수가 저술한 <한국신종교대사전>은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로 추천받을 정도로 뛰어난 저술이다"면서 그간의 업적을 소개했다.  

그는 "조선통감부 시기의 종교문서들을 모아놓은 <종교에 관한 잡건철>과 <사상휘보 민족종교 관련기사>는 민족종교의 사회·정치적 활동 상황과 일제의 민족종교에 대한 인식과 태도, 정책적 입장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박 소장은 키워드를 통해 한국신종교의 흐름을 파악해 볼 수 있는 '신종교 DB 지식지도'도 시연했다. 

[2018년 6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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