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익산 솜리예술회관서
일원상서원문 등 50여 작품

석연 이승연 원무가 열번 째 개인전 '서화에 올린 심혼'을 진행했다. 2일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오픈식을 한 이승연 원무가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원불교신문=최지현 기자] 묵향으로 예술혼을 표현하는 석연 이승연 원무(어양교당)가 서울과 익산에서 열 번째 개인전을 열었다. 5월23일~29일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와 5월31일~6월5일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  제2전시실에서 열린 이번 전시는 '서화에 올린 심혼'을 주제로 평소 작가가 추구해 왔던 학문과 사상, 종교가 서화작품에 그대로 드러났다. 

또한 한문과 한글, 문인화를 두루 섭렵한 이승연 원무는 일원상서원문, 참회게, 홍매화, 초발심 자경문 등의 작품을 통해 심연한 예술혼과 상징적 메세지를 표현해내 많은 이들에게 감흥을 줬다. 

이 원무는 "이번 전시는 나의 심혼이 서화에 표현된 것으로 내 인생을 대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아직 많이 부족하고 미숙하지만 이렇게 작품속에서 유어예(遊於藝)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며 "나에게 있어 원불교와의 인연은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다. 입교후 은혜와 감사를 알게 되면서 많은 고난과 경계를 공부의 기회로 삼았고, 이를 작품에 표현해내려고 했다. 이번 전시는 학사과정에서 지표가 됐던 문장과 사자성어, 문구와 수행과정에서의 기도문 등을 중심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원광대학교 동양학대학원 박광수 원장은 "이승연 원무의 작품은 한문과 한글, 문인화의 내용과 함축된 상징적 메시지가 학문의 세계와 맥락이 닿아 있어 작가의 학예일치 사상이 느껴진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학문과 예술의 결실이 이뤄지길 염원한다"고 축사했다.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서예과를 1회 수석 졸업한 이 원무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를 비롯해 개인전 11회 단체전 150여 회 등의 활발할 활동을 해오고 있다. 

[2018년 6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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