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봉공회 전국 임원훈련
예·결산 심의, 주요사업 보고

원불교 봉공회가 중앙중도훈련원에서 전국 봉공회원을 대상으로 훈련을 진행하고 해외사업과 국내 노숙인 사업, 교구 봉공회 사업지원 등을 논의했다.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원불교 봉공회가 전국 임원훈련을 통해 지난해 결산과 원기103년 예산, 사업추진 현황 및 사업계획을 공지했다. 5월24일~25일 중앙중도훈련원에서 진행된 전국 임원훈련은 결제식 법문과 주제강의, 예·결산 심의와 봉공회 주요사업에 대한 보고가 이뤄져 250여 명의 봉공회원이 참석했다. 

주요사업으로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지원, 케냐 의류·생활용품 지원의 해외 사업과 국내 노숙인 사업, 교구 봉공회 사업지원 등으로 구체적 진행에 대한 세부내용 보고가 있었다. 
특히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지원건은 원불교 세계봉공재단이 아시아인권평화디딤돌 아디(Asian Dignity Initiative)와 연계해 2천만 원의 비용이 이뤄지는 대외적 사업으로 봉공회가 세계봉공재단을 후원해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임원훈련은 첫날 결제식을 시작으로 강의와 각 교구 활동보고, 기금전달, 기도식, 감상담 발표와 설법이 있었다. 임원훈련 첫날 결제식에서는 원광대학교 박윤철 교수가 환영인사와 함께 '소태산 대종사와 개벽의 꿈'이란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고, 공익복지부 이인광 교무는 대종사와 정산종사, 대산종사의 법문을 근거하며, '봉공'의 인식과 스승님 경륜을 정확히 이해, '봉공'에 대한 인식전환, 세계에 봉공하는 봉공회로 거듭나야 함을 강조했다. 이 교무는 "우리는 그동안 대종사의 말씀을 우리 수준에서 이해했다. 봉공정신과 이념, 목적을 통해 봉공 의미의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주제 강의했다. 

한은숙 교정원장은 봉공회원들에게 그동안의 활동에 대한 노고를 치하하며 "봉공하는 이들이 아름답고 귀하다. 봉공회원은 무아봉공을 실천하는 집안의 어머니 같은 분으로 교단의 힘이라 생각한다"며 "2세기는 무아봉공의 정신으로 교단의 동력을 삼고 결복기 교운을 열어가야 할 것이다"고 설법했다. 

이날 감상담을 발표한 광주전남교구 소촌교당 박정숙 교도는 "이번 훈련을 통해 그동안의 봉공회 활동이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인지 알게 됐다. 공도실행과 무아봉공을 실천하자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고, 제주교구 성산교당 하원정 교도는 "그동안 선진들의 노고가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었다. 훈련기간 동안 우리 봉공회가 크게 빛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선진들의 뒤를 이어 무아봉공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2018년 6월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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