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 원광선원·부안지구
제법성지 수호 의지 다져

변산 원광선원이 3일 교강선포 98주년 기념법회를 진행하고 제법성지 수호와 교강선포 의미를 새겼다.
변산 원광선원이 3일 교강선포 98주년 기념법회를 진행하고 제법성지 수호와 교강선포 의미를 새겼다.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변산 원광선원이 3일 교강선포 98주년 기념법회를 진행하고 제법성지 수호와 교강선포 의미를 새겼다.

부안지구 성지사업회운영위원 주최로 열린 이날 기념법회는 남군산교당 난타공연과 부안 낭주다인회 헌다례로 식전 경건함을 고조시켰다. 이어 법신불전 헌배, 입정, 영주, 기원문, 심고, 독경 순으로 진행된 법회에서 재가출가 교도들의 정성스런 독경과 기원문이 올려졌다. 이날 설법은 박용덕 교무가 전했다. 

박 교무는 설법에서 "교강 선포는 〈불법연구회 창건사〉 원기5년에 '음력4월에 대종사께서 인생의 요도 4은4요와 공부의 요도 3강령8조목 교강을 발표'했다는 데 근거한다"고 말문을 열며 '도인시대 전망'이라는 주제를 풀어냈다. 

박 교무는 "대종사 〈탄식가〉에서 대각의 경지를 산(山)과 물(水)로 표현(원기원년 10월 발표)했다. 혼자만 우뚝 솟은 산이 아니라 천봉만학 좌우산천이다"며 봉래정사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내가 깨치면 일체가 은혜롭고 아름다운 세상이 된다. 나 하나부터 의식이 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론했다. 설법 후에는 축하공연으로 기타공연도 있었다. 

이날 기념법회에서 원광선원 박현심 교무는 인사말을 통해 "대종사께서 이 곳 변산 제법성지에서 교강을 선포한지 98년이 되었고, 이제 100주년을 앞두고 있다"면서 "인생의 요도 사은사요와 공부의 요도 삼학팔조는 세상을 구원할 대도정법이며, 이 법은 천여래 만보살을 만드는 대법이라고 하셨다. 교강선포는 새로운 종교의 탄생이며, 대종사가 주세성자 임을 증명하신 것으로 교강선포 100주년은 그 의미가 크다"고 교강선포의 역사적 의미와 성지수호의 의지를 전했다. 

박 교무는 "교강선포 100주년을 어떻게 기념하고 맞이할 것인지 교단적으로 논의가 되어야 할 것 같다"며 제법성지 성역화 작업을 위한 교단적인 합력과 관심이 있어야 함을 강조했다.

[2018년 6월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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