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교당 감사잘함 문화교실
목공·차 등 다양한 강좌

김해·동김해교당 '감사잘함 문화교실' 강좌가 진행돼 김해지역에 원불교 문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경남교구 김해교당이 '원불교 문화가 있는 날'을 통해 지역 문화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문화사회부가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공모한 Won-day(이하 원데이) 지원사업에 김해교당 '감사잘함 문화교실'이 선정돼 4월부터 10월까지 운영된다. 

문화교실 강좌는 목공·필라테스·차·한국요리(외국인 대상)·어린이 놀이마당·시낭송·청춘극장 등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주로 진행된다. 문화교실 사업에는 동김해교당도 함께 참여해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시낭송을 맡아 진행한다. 

5월9일 김해시 상동면 소재 우계리 차밭에서는 김해교당 교도인 오응선 강사가 '차 강좌' 2회차 발효차 만들기 수업을 진행했다. 수강생들은 차밭에서 찻잎을 직접 수확하고 건조시키고 발효시키는 과정에 참여하고 시음으로 차를 구별하는 안목도 기르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5월12일 김해교당 목공 수업에는 26명의 수강생이 참가해 편백나무 의자 만들기 기초강좌도 열렸다. 김해교당 배기상 교도는 "목재 시공일이 직업이라 나무에 관해 더 잘 알고 싶어 공지를 보고 바로 신청했다"며 "나무 재료를 사포질하는 등 손으로 직접 해보니 나무와 친해지는 느낌이고 앞으로 문화교실에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화교실을 주관하는 이동영 교무는 "매월 셋째 주 화요일에 열리는 청춘극장은 청년회에서 주관하는 등 다양한 강좌를 개설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1년 동안 운영해보고 경험의 폭을 넓히는 등 노하우를 축적하는 데 첫 걸음의 의미가 있다. 10월에 강좌가 종료되면 강사진, 참가자 모두가 참여하는 평가회를 통해 결과를 정리해보고 내년 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귀인 김해지구장은 "교당 신축 후 교화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면서 교당 내 재능기부 가능한 전문가 교도 자원이 풍부해 활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마침 문화사회부 공모에 당선돼 예산까지 준비되니 좋은 기회가 돼 기쁘다. 발효차, 목공 등 요즘 김해지구 교도들이 풍부한 문화생활을 누리고 있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감사잘함 문화교실은 교도뿐만 아니라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누구나 신청가능하며, 수강료 없이 한 강좌당 10명~20명 선착순 모집한다. 

[2018년 6월8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