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학사 마련 바자
해마다 전문성 높아져

올해로 10회를 맞은 안암교당 국제 마음공부 학사 마련 바자가 보다 다양하고 전문화 되고 있다.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안암교당의 국제 마음공부 학사 마련을 위한 바자가 올해 10년을 맞았다. 매년 석존성탄절에 열리는 바자는 안암교당 전 교도들이 손수 만들거나 전국 교당 및 기관으로부터 희사를 받아 이뤄지는 자리로, 갈수록 다양성과 전문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바자에서는 과일식초, 과일청, 잼, 수세미, 열쇠고리 등 여자교도단이 만든 수제먹거리와 액세서리, 청년단의 에이드, 더치커피 등이 판매됐다. 장터의 꽃 먹거리는 장년단에서 준비한 김치전과 부추전, 고향순대, 호두파이 등이 손님들을 맞았다.

이날 최고 인기 상품은 갓김치로, 판매를 시작한 지 40분만에 매진돼 화제가 됐다. 가장 기대를 모았던 경매에는 자전거와 경옥고, 티메이커세트, 블루투스 마이크, 예술작품, 외장하드 등이 나와 참가자들이 치열하게 입찰했다. 어린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상영도 소극장에서 진행된 다양한 연령층을 배려했다. 

교단 안팎에 국제 마음공부 학사를 알리고자 10년째 이어온 바자에는 그 의미에 공감하는 재가출가 교도와 지역주민들이 함께했다. 판매자나 구매자 모두 좋은 일에 합력한다는 마음을 합한 은혜잔치였다. 

고려대학교를 비롯한 서울 내 대학생,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국제 마음공부 학사는 세상과 교단에 꼭 필요한 도덕적 인재양성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는 학사생을 모집 중인 여자학사만 운영하며 차후 확대할 계획이다.

[2018년 6월 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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