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종법사 접견, 원광대방문
교단과 지속적인 교류 요청

중국불교협회 교육 고찰단이 중앙총부와 원광대학교를 방문해 예비성직자 교육과정을 견학한 후 경산종법사를 예방했다.

[원불교신문=나세윤] 중국불교협회 교육 고찰단 20여 명이 5일 중앙총부와 원광대학교를 방문해 예비성직자 교육과정 등을 견학했다. 

중국불교협회와 각 성(省) 10개 불학원(승가대) 교육관계자들로 꾸려진 대규모 고찰단이 교단을 방문한 것은 이례적이다. 고찰단은 예비교무들의 교과과정, 교학실천, 학술연구, 교류합작 등 인재양성과 불법의 포교 방법 등을 견학해 종단운영에 도움을 얻기 위해서다. 고찰단을 이끈 이는 중국불교협회 부회장이자 중국불학원부원장인 종성(宗性) 스님이다.

경산종법사를 접견한 종성 스님은 "교육 고찰단은 북방불교, 남방불교, 티베트불교를 대표하는 강원과 불학원 관계자들이 참가했다"며 "원불교와 중국불교계는 오랜 교류의 역사가 있고, 앞으로도 인재교류나 종단 간의 교류 등도 더 활발하게 전개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경산종법사는 이에 대해 "종성 스님이 교단과의 관계를 잘 설명해줘서 더욱 친근한 느낌이다"고 운을 뗀 뒤 "사실 불교 도제교육의 원류는 중국에 있는데, 이곳 한국까지 시찰한 것은 대단히 경이로운 일이다"고 화답했다. 이어 "중국불교의 좋은 도제교육의 보따리도 이곳에 풀어놓고 한국의 교육도 배워서, 양국 도제교육이 더욱 지혜롭게 정착될 수 있도록 하자"며 "아마 원불교를 처음 대한 스님들은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우리 교단은 부처님의 법을 시대에 맞게, 시대를 향도하는 교육, 대중이 불법을 가까이 할 수 있는 대중화 교육, 일상생활에서 불법생활로 행복을 찾는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경산종법사는 "교단도 출가자 교육을 매우 소중하게 여기고 전력하고 있다"면서 불법의 시대화·대중화·생활화가 중심교육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고찰단이 교단을 처음 방문하게 된 사연은 원광대학교 불교학과에서 유학한 중국불교협회 보정 스님의 권유가 한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정 스님은 현재 중국불교협회 국제부 간부로 생활종교 원불교를 일찍 알아보고 원광대로 유학 와 공부했다. 보정스님의 한국유학을 이끈 이는 김성택 원로교무다. 

각 불학원별로 준비한 고찰단원들의 선물을 받은 경산종법사는 직접 그린 포대화상 족자와 중국어 <원불교교전>을 선물로 전달했다. 고찰단은 소태산대종사성탑에서 경산종법사와 단체 사진 촬영을 한 후 원광대학교로 이동, 학교 소개와 교육과정, 연구실적 등을 살폈다. 

[2018년 6월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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