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숙 교정원장, 성명서 발표
공동합의문 채택 환영 뜻 밝혀

한은숙 교정원장이 12일 북미정상회담의 공동 합의문 채택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 교정원장은 "싱가포르 선언은 평화로 가는 개벽의 위대한 선언이다. 우리 원불교인은 두 정상의 합의를 마음 깊이 환영하며 한반도 평화 체제가 하루빨리 구축되길 염원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 교정원장은 "두 정상은 이 선언을 통해 '미국과 북한은 새로운 관계를 수립할 것을 약속하였고, 양국은 한반도의 항구적이고 안정적인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로 하는 한편, 북한은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한다'고 합의했다"며 "미국과 북한은 고위급회담을 통해 빠른 속도로 한반도 비핵화를 이행하고 평화 체제를 안착시키는데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한 교정원장은 "우리 원불교도 지난 70년 동안 한반도 전체를 짓눌러 왔던 분단체제를 극복하고 모두가 행복하고 모두가 안전한 평화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데 노력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며 "한반도의 분단체제는 그동안 우리 모두의 삶을 구속하고 제약해 왔다. 우리 원불교인은 분단체제를 극복하기 위해 교단적 차원에서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 교정원장은 "분단체제에서 통일체제로 가는 첫걸음은 무엇보다도 마음공부에 있다. 조금만 의견이 달라도 편을 갈라왔던 우리 민족의 마음에 새겨진 증오와 갈등의 구조를 개벽하기 위한 마음공부를 통해 통일의 기나긴 과정에 진심을 다해 동참하고자 한다"며 "마음공부를 통해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살림의 길, 상생의 길이 열릴 것이다"며 통일체제로 가는 첫걸음으로써 마음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한 교정원장은 "북미정상회담을 기점으로 전쟁의 불씨를 완전히 꺼버리고 상생과 평화의 한반도로 거듭나 세계평화의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공동 합의문의 원만한 이행을 염원했다. 

[2018년 6월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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