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송학중 팀프로젝트
지리산종주 협동심 함양

성지송학중학교 전교생이 지리산으로 팀프로젝트를 떠나 협동심과 도전정신을 길렀다.

[원불교신문=최지현 기자] 성지송학중학교(교장 박주호)가 공동협력체 팀프로젝트로 지리산 종주를 다녀왔다. 5월31일~6월2일 2박3일간 진행된 팀프로젝트는 개교 이래 매년 이뤄지고 있는 송학중의 대표적인 교육활동으로 올해는 종주팀, 둘레길(도보팀), 자전거팀으로 나눠졌다. 

학생들은 이날의 팀프로젝트 참여를 위해, 2주 전부터 안전예방 교육, 취사교육, 체력훈련 등 여러 차례의 사전교육을 통해 심신을 단련하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생존 용품을 등에 짊어지고 지리산으로 떠난 학생들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힘든 경계를 이겨냄으로써 인내심과 자신감을 키웠다. 또한 조별로 팀을 이뤄 취사, 숙박, 산행 등을 함께 해나가는 등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협동심을 길렀다.

특히 지리산 종주팀은 둘째날 새벽 추위를 뚫고 천왕봉에 올라 일출을 보는 행운을 누렸다. 붉게 타오르는 아침 해를 감상하면서 마음이 건강한 학생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하고, 가족들의 건강을 비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둘레길 팀에 참가한 1학년 노연준 학생은 "처음엔 힘들 것 같았지만 가다보니 목표가 생겼다. '극기'를 경험했다. 나를 극복하고 뭔가를 해 낸 것이 뿌듯하고 좋았다"고 말했으며, 자전거 팀에 참가한 2학년 윤지우 학생은 "나와 친구들끼리 협동해서 긴 거리를 자전거로 갔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동협력체 지리산 종주를 담당한 임요한 교사는 "이번 팀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은 인간과 자연이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소중함을 깨달았다"며 "낯선 환경에서 도전정신을 가지고 친구와 함께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공동체 생활에서의 개인의 역할과 올바른 태도를 함양하며 내적으로 한층 더 성장하는 시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2018년 6월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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