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종교문제연구소
생명평화리더십 12주 종강

원광대학교 종교문제연구소가 '생명평화리더십' 12주 강좌를 마치며, 원아시아재단 사토 요지 이사장으로부터 특별강연을 펼쳤다.

[원불교신문=강법진 기자] 원광대학교 종교문제연구소가 원아시아재단의 후원으로 개최한 '생명평화리더십(아시아공동체론)' 12주 강좌를 마무리했다.

12일 교내 숭산기념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종강식에는 원아시아재단 사토 요지 이사장의 '머지않아 세계가 하나'라는 주제의 특별강연이 펼쳐졌다. 사토 요지 이사장은 "73억 명의 인류는 서로 아끼고 함께 살아가야하는 공동체로서, 민족·국적·종교·직업 등은 극복해야 할 과제다"라며 "특히 젊은이들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재단의 활동 목적을 밝혔다.

이어 그는 "자아, 인간, 생명, 실체 이 네 가지 명제에 대한 탐구를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것이 '머지않아 세계가 하나로' 되는 아시아 공동체를 위한 길이다"고 강조했다. 재일동포 3세인 사토 요지 이사장이 2009년 설립한 원아시아재단은 비영리 민간단체이다. 

종강식에서 종교문제연구소 박광수(법명 도광) 소장은 "한국사회와 더불어 인류사회가 안고 있는 고민을 함께 나누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길을 학생들과 공유하고 싶었다"며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진행한 '생명평화리더십(아시아 공동체론)' 강좌가 그 출구다. 봄 학기동안 한국·일본·미국 등 국내외 전문가들을 초청해 매주 화요일 특강을 열었다. 인류 공동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후원자, 학자들이 있어 가능했던 일이다"고 설명했다. 

박 소장은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다양한 병리현상에 대해 연구와 대처방안을 제시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실천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특히 원광대학교는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원불교의 개교정신에 바탕해 설립됐기에 공교육기관으로서 사회적 소명이 있다고 봤다. 

이에 그는 "젊은 대학생들의 열린 정신과 생명과 평화를 존중하고 실현하기 위한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도 요청된다"며 이번 강좌의 뜻을 밝혔다.

[2018년 6월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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