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3.15순례·평화문화제
경남교구청에서 평화연찬도

'한반도 평화만들기 은빛순례단' 에 경남교구 재가출가 교도들이 참석해 평화와 화해길에 함께 했다.

[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전국 곳곳을 돌며 평화와 화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한반도 평화만들기 은빛순례단' 창원·마산 순례에 경남교구 재가출가 교도가 함께 했다. 

은빛순례단은 '한반도를 핵무장과 전쟁 없는 항구적인 생명·평화의 나라로 만드는 데 헌신할 것'을 서약한 60세 이상으로 구성된 도보순례단으로 지난 3월1일부터 1년 동안 전국 곳곳을 걷고 대화하는 순례를 진행하고 있다. 15일~16일 2일간 마산에서는 3.15순례 및 연찬, 평화문화제 등이 잇따라 진행됐다.

15일 창원 지역사회 종교인, 시민단체 회원, 예술인들이 함께 한 마산 순례 행사는 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지 마산항 중앙부두에서 출발, 3.15의거탑, 창동을 거쳐 경남교구청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경남교구청 4층 법당에서 이어진 연찬회에는 각계 사회원로들과 함께 은빛순례단을 출범시킨 이부영 동아시아평화회의 운영위원장, 이병철 전 녹색평론 대표, 김경일 경남교구장, 임광원 교의회의장 등 교도 및 시민 단체 회원 20여 명이 참가했다.

이부영 위원장은 "지난 해 한반도에 전쟁 위기가 고조되던 때 평화 순례를 기획했는데 요즘 남북화해모드가 급진전되고 있다"며 "아직 남북평화의 진전을 가로막는 수없이 많은 과제가 있다. 이 과제를 극복하도록 힘을 합하는 것이 은빛순례단의 평화 염원이다"고 말했다. 

16일 마산 오동동 문화광장에서 열린 '마산 평화문화제-작은 음악회'에는 신현교당 육관응 교무와 마산교당 양대관 교도가 출연해 시와 노래 공연을 펼쳤다. 1부 여는 마당 '평화의 말씀'에서 김경일 경남교구장은 "이 땅의 주인인 우리가 우리 생존의 텃밭인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협과 불안을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 되며 은빛세대가 앞장서야한다"며 "지금 여기서 전쟁의 먹구름을 걷어내고 항구적인 평화를 만들기 위해 행동하자"고 역설했다. 

[2018년 6월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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