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 마음인문학 앱&웹 개발

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사)삼동청소년회 희망숲 인성교육센터가 올해 6월 심심풀이M3 홈페이지(http://www.simplem3.com)를 개설했다.

마음앤마음, 마음인문학연구소 공동기획 


[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급격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Social Network Services) 성장은 세계적인 변화를 몰고 왔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을 통한 다양한 소통은 민족과 국가의 영역을 뛰어넘어 새로운 여론 및 시장을 형성했다. 이러한 기류는 자연스레 인터넷, 스마트폰 시장을 가열시키며 '제4차 산업혁명'까지 예고될 정도로 세계 곳곳의 사회적 환경을 급변화시키고 있다.

이 흐름은 마음공부에도 이어진다. 1980년대 명상과 요가가 영미권에서 널리 유행했던 현상이 이제는 온라인으로 또 한번의 열풍이 불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명상에 관련된 앱(App)만 해도 1300여 개, 시장규모도 1.3~1.4조원에 달하는데 그 규모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마음인문학의 사회적 확산이 IT활용 기술에 달려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러한 시대적 요청에 발맞춰 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소장 고시용, 법명 원국)는 마음인문학 앱(App)과 웹(Web) 개발 일환으로 올해 6월 청소년 인성교육 프로그램인 '심심풀이M3'의 앱과 웹을 제작했다. 청소년 대상 인성교육에서 앱이나 웹을 통해 해당 사업을 홍보하는 사례는 있어도 교육과정에 해당하는 일련의 과정을 앱과 웹을 활용해 수행하는 사례는 국내 최초다.

심심풀이M3 공동개발
한국사회는 2012년 학교폭력문제가 크게 이슈화되면서 왕따, 자살, 인터넷 중독 등 청소년 인성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해였다. "학교폭력은 학교에만 맡겨둘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표명되면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종교단체에 청소년 인성교육을 위한 프로그램 자문을 구했다.

마음인문학연구소는 2010년 한국연구재단의 인문한국(Humanities Korea) 지원사업에 선정된 이후 마음인문학을 주제로 동서양 마음담론에 대한 연구, 마음 치유와 도야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보급, 마음공부 사회적 확산을 위한 구체적 사업 활동 등을 추진해 오다가 '심심풀이M3' 프로그램을 통한 청소년 인성교육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심심풀이M3'의 전신은 (사)삼동청소년회 희망숲 인성교육센터가 개발한 'STAR 마음공부(Stop/Think/Act/Review)'다. 당시 획기적이었지만 단순했던 이 프로그램에 마음인문학연구소는 2014년 공동개발·평가로 참여하면서 동서양의 마음담론에 바탕한 이론적 근거를 세우고, 마음치유와 도야에 맞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혁신한다.

청소년 문제는 근본적으로 마음의 대립과 충돌로 인한 상처라는 인식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심심풀이M3'는 마음과 마음 간에 발생되는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관계에 대한 은혜로움을 깨닫도록 한다(心心)는 뜻과 청소년 문제의 근본적 해결책으로 마음공부에 기반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제시한다(풀이)를 합한 것이다. M3는 Meta-Mind Meditation의 M의 머릿글자를 요약한 것으로, 청소년이 자신의 마음, 생각, 행동 등에 대해 알아차리는 마음공부로 삶을 변화시킨다는 방향성을 담고 있다.

심심풀이M3 사업 성과
심심풀이M3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서울대학교 종교문제연구소가 평가하는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 청소년 인성교육 우수사례에 선정된 이후, 2016년 2017년 연이어 문화체육관광부 청소년 인성교육 최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청소년 대상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셈이다. 이는 마음인문학연구소가 동서양 담론과 사상에 기반한 이론적 체계를 세우고, 실제 중학교를 방문해 현장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시범 운영, 인터뷰, 평가보완 등 끊임없는 연구 개발로 청소년 호기심과 눈높이에 맞는 사실적인 노력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더욱이 청소년 인성교육이 인성교육진흥법으로 의무화되면서 청소년 대상 인성교육 최우수사례로 꼽히는 심심풀이M3에 대한 학교들의 요청이 늘어갔다. 지난 한 해 기준만으로 학교수업형 프로그램을 진행한 사례가 60개, 참여학생 918명, 원스테이(1박2일) 263명, 성장문답 토크콘서트 2408명, 지도자 연수 120명의 실적을 거두었다. 

또한 국가연구개발 표준성과지표에 반영되는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KCI)에 2016년 <원불교 청소년인성교육 프로그램개발 및 적용 -心心풀이 M3->, 2017년 <마음공부의 사회적 확산 과정 -심심풀이 M3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2018년 <마음공부 인성교육 프로그램의 사례 및 효과검증 -심심풀이 M3 프로그램을 중심으로->가 매년 등재돼 대한민국 청소년인성교육 프로그램의 대표적 연구성과로 인정받았다.

스마트폰에서도 홈페이지처럼 활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형식의 편리성을 구현했다. 아이폰 사용자는 앱스토어에서, 그 외 사용자는 안드로이드 구글마켓에서 '심심풀이M3'를 검색한 후 다운로드하면 된다.

마음인문학 앱&웹 필요성
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와 사)삼동청소년회 희망숲 인성교육센터의 이러한 사업성과는 시간이 지날수록 보다 신속하면서도 폭넓고 다양한 소통 창구의 필요성이 높아져갔다. 심심풀이M3에 대한 수요와 요청이 많아짐에 따라 프로그램의 소개와 특징을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홈페이지 구현, 청소년 뿐만 아니라 지도자들도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접속하고 이용할 수 있는 전자 워크북 및 지도자교안, 관련 교육자료 열람시스템, 많은 수요자들의 구체적이고 시의성을 살린 만족도 및 효과성 검증, 다양한 의견 청취를 위한 설문지 평가 등이 중요한 점으로 부각됐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심심풀이M3 프로그램의 회기를 거듭할수록 청소년들이 학교 뿐만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마음공부를 일상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동기부여 및 환경이 중요했다. 마음공부 실행여부를 어디서나 기록하고, 마음일기를 기재하면 언제나 상담과 조언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면 청소년들이 호기심과 재미를 갖고 인성교육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될 것이다.

마음인문학 앱&웹 소개
그동안 오프라인에서 주된 내용이 이뤄졌던 심심풀이M3는 이제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simplem3.com)와 스마트폰 앱(아이폰 앱스토어, 안드로이드 구글마켓에서 '심심풀이M3'검색후 다운로드)에서 누구나 손쉽게 만날 수 있다.

첫 방문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심심풀이M3 프로그램 개요, 심심풀이M3에 대해 궁금한 점을 질문할 수 있는 통합게시판, 자주 묻는 질문들 또는 수업에 관련된 내용 문의를 확인할 수 있는 FAQ, 심심풀이M3 프로그램이 진행 중인 학교나 기관을 검색해 볼 수 있는 '수업진행 중 학교/기관', 심심풀이 사업신청란으로 구분된다.

학생들은 회기마다 수업을 받은 후 만족도 평가 및 효과성 검증을 위한 피드백, 수료증 발급 등이 가능해졌으며, 유무념공부(습관개선)와 관련된 다양한 학습지원서비스를 온라인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지도자들도 수업개설신청부터 수업점검, 수업진행 중인 학교관리, 학생출석관리, 수업진행 후 평가 피드백을 통한 연구자와 상호작용 강화 등 보다 효율적인 관리시스템으로 수업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마음인문학연구소 고시용(원국) 소장은 "심심풀이M3 프로그램을 앱과 웹을 통해 청소년들 눈높이에 맞춰 운영하자는 게 개발의 시작 과제였고, 또 현장에서 지도하는 현장 강사들에게 정보 및 자료공유로 내실화 하자는 것도 중요한 이유였다"며 "앱과 웹의 오픈은 6월에 했지만, 시기적으로 1학기 수업이 종료되는 시점이어서 여름 방학이후 2학기부터 본격적인 운영이 시작된다. 앱&웹을 통한 다양한 사업콘텐츠 제공과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심심풀이M3가 대한민국 최고의 청소년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8년 6월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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