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103년 전국 청운회 훈련
법인기도 진행 등 안건 토의

원불교청운회가 국제마음훈련원에서 '결복기운 2세기, 창립정신으로 거듭나자'는 주제로 전국훈련을 진행했다.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법인성사 100주년, 창립정신으로 거듭나기 위한 다짐이 울렸다. 원불교청운회는 23일~24일 국제마음훈련원에서 '결복기운 2세기, 창립정신으로 거듭나자'는 주제로 전국훈련을 진행했다. 

230여 명의 청운회원들이 참여한 이번 훈련은 결제식과 김일상 교무의 주제강의, 대각터 법인기도와 삼밭재기도, 회화 등이 진행됐다. 특히 회장단 회의로 진행된 회화시간에는 법인기도100주년 기도식 진행에 따른 재가 4개 단체의 합력 등을 협의했고, 청운회에서 운영하는 쇼핑몰 관리, 청운보은동산 문제 등을 공유했다.

김대신 청운회장은 "법인성사 100주년을 앞두고 법인기도 정신과 구인선진의 생활상인 대신성 대단결 대봉공의 정신을 이어받자는 데 훈련의 목적을 두고 있다"고 의미를 전하며 "이를 위해 교단 창립정신으로 거듭나자는 훈련 주제로 청운회원들의 마음을 결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훈련의 핵심인 주제강의도 이와 맥락을 같이 했다. 김일상 교무는 주제강의를 통해 "원불교 창립정신은 이미 밝혀진 데로 일심합력, 이소성대, 사무여한의 정신이다"며 "창립정신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교단적으로, 교도 개인으로도 내용이 충실해야 된다. 실속이 있어야 한다"며 <정산종사법어> 유촉편 법문을 인용했다.

이를 법위등급과 연계해 강의를 풀어낸 김 교무는 "법위등급에 나오는 진정한 항마위, 진정한 출가위의 자세로 살아야 한다. 이것이 결국 창립정신으로 거듭나는 것이다"고 강변하며 "법강항마위와 출가위는 인생으로 말하면 품격 있는 인격이다. 법강항마위와 출가위의 심법으로 살아가는 것이 거듭난 모습이다"고 각 법위등급별 심법을 보충 설명하며 교단 창립정신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법강항마위와 출가위 심법을 강조한 김 교무는 "천신만고와 함지사지 죽음을 당해도 여한이 없는 심법으로, <예전> 총서편의 정신에 더 가까이 접근해서 살아가는, 걸어가는 세전, 걸어가는 예전의 모습으로 자신의 삶을 가꿔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결제식에서 남궁성 국제마음훈련원장도 "창립정신을 대신성 대단결 대봉공으로 정리한 정산종사의 법문을 생각하면서 창립정신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천할 것인가 생각해봤다"며 "이는 교도의 4종의무를 다하는 것으로 실천해야 한다. 기본에 충실한 것이 가장 바른 것이고, 튼튼한 것이고 기초를 다지는 것이기 때문에 교도의 4종의무를 다시 한 번 새기면서 실천하자. 이것이 창립정신으로 거듭나는 길이다"는 말로 훈련 주제를 뒷받침했다.

한편 이날 결제식에는 이개호 국회의원 등 지역 정계인사와 이선종 영광교구장, 이근수 수위단원, 김정운 교도회장(영광함평신협 이사장), 김범수 교도(장성교당)가 자리에 함께 했다. 결제식에 참석한 이개호 국회의원은 "매월 초 국회에서 5명이 모여 마음공부를 한다. 10명 정도만 모이면 대한민국 국민의 10%는 교도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며 매진하고 있다"고 말해 교도들의 격려박수를 받았다.   

결제식에는 일본인으로 원불교학을 연구하고 올해 박사학위를 수료한 오니시히데나오(오사카교당) 교도가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오니시히데나오 교도는 자력으로 원불교학을 공부한 최초의 일본인으로 올해 원무를 신청해 원무활동을 할 예정이다.

[2018년 6월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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