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교류기구 설립 필요
통일세미나 및 교육 강조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대북업무 실무자들이 자체회의를 열고 북한과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19일 서울 문화사회부 사무실에서 진행된 자체회의에는 한민족한삶운동본부, 은혜심기운동본부, 청소년국, 대학생연합회, 평화의친구들, 원봉공회, 시민사회네트워크, 남북청소년교육문화연구소 실무자들이 참여했다. 

이번 모임은 대북지원사업 실무자들이 통일을 앞두고 교단이 준비해야할 교화방향과 역할에 대해 연구·토론하는 자체 모임이다. 

회의내용으로는 통일준비에 대한 교단적 공의 부분과 하반기 세미나 계획, 북한이해의 교육 등이 진행됐다. 문화사회부 이명아 교무가 정부의 대북정책을 설명하며 종교계 대북사업방향을 공유했고, 한겨레중·고등학교 남북청소년교육문화연구소 고선아 교도로부터 북한사회 실상에 대한 이야기와 질의문답이 있었다. 또한 통일세미나, 한겨레중·고등학교 졸업생 워크숍, 통일시대 원불교의 방향에 대한 외부 전문가들과의 간담회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명아 교무는 종교계 토론회 내용을 보고하며 "과거와 같은 인도주의적 방법의 지원사업방향은 앞으로 어려울 것 같다. 남북사회 교류센터와 같은 기구의 설립이 필요하다"며 "종단간의 사업체가 협력해 교류하는 방향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북간의 민간지원단체의 체계적인 시스템과 전문성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들의 통일교육에 대한 이야기도 거론됐다. 주된 요지로는 현재 이뤄지고 있는 안보교육이 평화 공존에 대한 교육방향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다. 

교화훈련부 청소년국 윤대기 교무는 "청소년국에서 통일교육에 대한 준비를 시작하면 좋겠다. 많은 학교와 사회에서 요구하게 될 것이다"며 "세미나 진행시 통일시대의 교화·교육·자선의 상상력이라는 주제로 전문가의 발표와 토론 등의 세미나를 열어가도 좋을 것 같다"고 의견을 냈다. 대북업무 실무자들은 7월4일 3차 모임을 이어갈 계획이며, 17일 간담회를 준비하고 있다.  

[2018년 6월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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