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명 교무, 탈핵·햇빛운동 발표
기후붕괴시대 시민사회와 대화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원불교 환경운동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내실 있는 역사가 종교와 시민사회에게 또 한번 감동을 줬다. 21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원불교환경연대 김선명 교무는 '탈핵과 햇빛발전협동조합'이라는 제목으로 발제를 맡았다.

'기후붕괴시대 종교와 시민사회의 대화- 종교가 말하고, 시민사회가 묻다'는 국제기후·종교·시민(ICE) 네트워크가 주관하고 원불교환경연대 및 천도교·개신교·천주교  환경단체들이 주최·참가했다.  

김 교무는 원불교 개교표어와 교법을 바탕으로 한 환경운동으로 원불교 탈핵운동과 탈핵순례, 100개 햇빛교당, 스마트 절전교당, 어린잎 자연학교 등 교육활동의 역사를 알리고 '나이만큼 나무를 심자' 운동과 평화숲밭·봉도둥근숲밭에 대해 설명했다. 원기72년 영광핵발전소 3·4호기 반대 운동에서 뿌리를 찾을 수 있는 원불교 탈핵·환경운동은 해를 거듭할수록 내실을 더해왔으며, 특히 원불교환경연대와 둥근햇빛발전협동조합이 전 교단적인 의지와 참여를 끌어내 오늘에 이른다. 

김선명 교무의 발표는 구원, 응답 등 다소 관념적이며 이론적인 종교계 환경운동 속에서 단연 돋보이는 실행과 노력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이날 종교와 시민사회가 공통의 주제로 머리를 맞댄 만큼, 교단의 환경운동은 종교의 선한 영향력을 이미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된다.

[2018년 6월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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