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명, 청년 관광가이드 교육
GKL사회공헌재단 협력 후원

사)한울안운동 관계자들이 원불교 라다크 국제선센터에서 한국문화와 청년교육사업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원불교신문=안세명 기자] 사단법인 한울안운동이 전문 일자리가 부족한 인도 라다크 청년들에게 새로운 활로를 열어주고 있다. 지난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으로부터 사업성과 우수수행기관으로 선정된 사)한울안운동은 2018년도 GKL사회공헌재단의 해외협력사업 파트너로 새롭게 선정돼 아시아지역 개발도상국 청년들의 직업역량강화를 위해 선도적으로 나섰다. 

이번 인도 라다크 청년 관광가이드 교육사업은 GKL재단으로부터 총 1억여 원을 지원받아, 척박한 환경 속에 살아가는 라타크 청년들에게 자신들의 문화정체성 교육은 물론 새로운 직업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한울안운동은 지난 4월21일부터 4월29일까지 GKL재단 측과 라다크를 방문해 모툽 라다크자치정부 수장, 톤둡 전 라다크불교협회 회장, 쿤짱 라다크불교협회 부회장 등을 만나 교육일정을 확정하고, 5월28일~6월10일까지 총 14일간 원불교 라다크 국제선센터에서 교육을 진행했다.

홍일심 한울안운동 대표는 "라다크는 박청수 원로교무의 원력으로 1990년부터 인연을 맺어 기숙학교, 병원, 도서관, 고아원 등 많은 물품을 지원한 교단의 대표적 인연지다"며 "박 원로교무가 개척한 업적을 한울안운동이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업의 의의를 밝혔다. 또한 라다크 출신의 원현장 교무가 이 사업의 코디네이터로서 지역사회의 적극적 협조를 이끌어내는 데 역할을 하고 있다.

300여 명이 참가한 졸업식 축사에서 쩨링 도르제 주정부 장관은 "이번 사업은 라다크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삶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며 최근 자살률이 높아지는 라다크 여성들을 위해 원불교여성회의 역할을 요청했다.

정선희 사무국장은 "교육생들은 졸업 후 자격시험을 통과하면 라다크 자치정부와 라다크 불교협회, 라다크 가이드협회가 인정하는 라다크 최초의 가이드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며 "원불교 라다크 국제선센터가 실질적 교육거점으로 활용되는 만큼 원불교의 위상을 높임과 동시에 지역사회와 관광산업에도 새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으로 엘리트 청년교육의 산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8년 7월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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