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 전부터 어렵다.
어렵다는 생각이 가득 차 있다.
좌선 같은 건 출가 수행자들이나 하는 거라고
내 마음속에 정의해 놓았다.
틀렸다. 
다른 것이 아니라 틀린 거 맞다.

앉아 있고, 일 없으면 좌선을 하자.
새벽 다섯 시에 못 하니까 틈틈이 하자.

'좌선의 방법은 극히 간단하고 편이하다'고 했는데
나한테는 간단하지 않다. 편이하지 않다.
두 가지만 기억하자.
숨은 단전으로, 생각은 없음으로.
두 가지만 외우자.
숨은 단전으로, 생각은 없음으로.

요즈음의 중생들은
몸뚱이는 끔찍이 생각하면서도
정신은 혹사시키기를 즐기는 경향이 있다.
잠 들 때까지 놓지 못하는 스마트 폰에서부터
온갖 잡다한 스트레스를 오롯이 정신이 견디고 있다.
정신은 휴식이 필요하다.
잘 때가 휴식이 아니냐 할 테지만
기억 못할 뿐 꿈을 꾸느라 쉬지 못한다고 한다.

좌선으로 
정신을 쉬게 해 주자.
비밀은 아니지만, 사실 좌선은 몸에 더 좋다고 한다.

몸 생각하듯 정신도 쉬게 해 주자.
앉아 있든 서 있든, 일이 있든 없든
내 정신을 위해 좌선을 하자.

/삼동청소년회 법인사무처

[2018년 7월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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