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답이다 - 해피타오(HAPPY TAO) 인터내셔널

한바다 대표는 행복명상을 통해 스스로 행복할 수 있는 조건과 마음상태를 회복하는 것이 수행이라 말한다. 무한하고 신령한 본성을 찾는 것이 인생의 최대 가치다.

[원불교신문=안세명 기자] "현대인들의 바쁜 일상에 행복과 수행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해피타오 인터내셔널(이하 해피타오)은 오직 깨어있는 의식으로 자신의 마음을 살피고 다스리는 것이 수행의 본류임을 전파하고 있다.

해피타오를 설립한 명상가 한바다 대표는 서울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이후 요가명상에 심취해 30여 년간 '균형 잡힌 생활 속 행복'을 강조하고 있다. 행복이란 결코 멀리서 추구하는 것이 아니며, 스스로 행복할 수 있는 조건과 마음의 상태를 찾는 것이 수행이라 말한다. 그럴 때 비로소 주위 환경들이 행복으로 깨어난다.

행복의 메시지, 신령한 존재로서의 자각
해피타오에서는 철저히 현대인들의 '수행적 회귀'에 관심을 갖는다. 깨어서 현재에 머무는 길이 마음공부의 정로(正路)라는 것이다. 가장 기본이 되는 수행은 호흡의 들숨과 날숨에 집중하는 것이다. 자신의 숨소리에 집중할 때 다른 생각들이 차단된다. 들숨과 함께 모든 존재는 깨어있게 되고, 생각에 묶이지 않는다. 날숨과 함께 몸과 마음의 긴장이 풀어져 이완이 되며, 집착이 놓아진다. 

호흡에 몰입할 때, 수행자는 자신의 마음 안의 공간을 자각하게 된다. 괴로움은 생각이 만들어낸 것이며, 마음이 생각에 달라붙어 있을 때 괴로움이 생성된다. 그것을 어떻게 없앨 것인가. 우리 스스로 마음속 공간을 인식할 수 있을 때, 의식이 그 공간에 머물러 있을 때 비로소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한걸음 더 들어가면 들숨을 들이 쉬면서 지금 여기로 돌아오는 '정신차림'을 체험한다. 날숨은 여유와 평온 상태인 '무한한 자아존중감'을 회복케 한다. 

첫 단계에서 호흡의 소리에 집중했다면, 다음 단계는 생각이 가지런해지면서 맑은 정신이 만들어진다. 고요와 평정이 저절로 공간에 차오르는 것이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빨리 도달하고자 이루려는 욕심을 내려놓고 저절로 고요해짐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그때 몸 안의 통로, 즉 경락이 열리면서 자각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후에는 깨어있는 상태를 유지할 뿐이다. 조율(Tuning)이 잘 되면 내면의 신령스러운 존재와 만나지고, 상대방의 진실한 주체와 만나지면서 통합과 공명이 일어난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명상이 익숙하지 않아 이 간이한 방법조차도 어려워한다. 대부분 명상에 쉽게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요가나 기공을 활용한다. 아주 간단한 동작을 취하면서 의식의 흐름을 이어가게 한다. 이것이 해피타오 행복명상의 시작이다.

한(韓)의 정신, 일원상 은혜로 만난다
해피타오에서는 본래적 자아를 '은혜'로 설명한다. 곧 모든 존재는 그 자체를 있게 한 근원적 생성의 힘, 은혜에 바탕한다는 것이다. 생명의 신령스러움 안에서 만물은 평등하다. 자아란 처음에는 빛으로 느껴지지만, 그러한 의식은 우주만유와 나와 하나임을 깨닫게 한다. 모든 성자의 가르침도 이와 같으며, 본성을 발견하는 것이 인생의 최대 가치가 된다.

한 대표는 "한국(韓國)이란 말은 하나의 나라이며, 이 땅만이 한국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만나지는 곳이 다 한국이다"며 "이는 부처의 공(空)의 진리와 같으며, 에고와 편견의 작은 나가 비워져야 그 자리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자기를 비운 경지가 진화된 의식을 가진 사람의 척도가 되고, 그 사람이 진정한 한국을 소유한 것이다.

그는 "원불교 교리 중 처처불상 사사불공을 가장 좋아한다. 지극히 감사한 마음으로 모든 존재에 불공하는 마음이 우주의 생기를 받아들이게 하고 백회와 단전을 열어준다"고 감사생활이 마음공부를 이끄는 핵심코어임을 설명한다.

해피타오의 Core Message로 사람의 가슴속에 창조의 중심자리가 있음을 말한다.

행복명상 체험, 경계를 직면하는 힘 길러
해피타오에서는 자기 마음을 스스로 직면해야 함을 강조한다. 대부분 괴로운 생각을 보고 싶지 않으며, 생각이 일어나는 것에서 도망치려 한다. 그러나 명상은 '깨어있음'이기에, 지금 이 순간 직면할 수 있다면 그 괴로움은 조금 후에 사라지게 된다.

문제는 생각과 관념 덩어리를 사실로 여기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이 사실이 아니고 내가 지어낸 것임을 직면하면 곧 사라진다.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고 거대한 산으로 자리한 트라우마와 같은 깊은 상처들도 직면의 원리로 해결할 수 있다.

부모와의 불화, 직장갈등, 남녀관계도 내면의 깊은 상처를 '해원(解寃)'하는 데 있다. 그 방법은 부정적 감정을 이고 사는 자신이 그 대상으로부터 해방될 때 가능하다. 무의식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불편한 대상과 화해하는 것이다. 이러한 화해의 수행에 있어 행복명상은 자신을 안정된 상태로 만들고, 부정적 감정과 그 대상의 이미지를 미소로 풀어주고 멀리 흘려보낸다.

의식의 층차에 따라 다양한 수행법이 있지만 해피타오 행복명상은 매우 쉽고도 간결하다. 함께 체험해본다. 
△밖으로 향하는 마음을 고요히 안으로 돌이켜 자신의 내면을 바라본다. 긴장을 이완하고 자신의 코끝을 느낀다. 어린 아이로 돌아가 생의 처음으로 호흡하는 것처럼 이 우주에 충만한 생기를 받아들인다. 부드럽게 들어오는 생명의 소리와 맑은 빛을 감사한 마음으로 들여 마신다. 천지와 부모는 나를 길러주는 어버이다. 호흡이 없으면 우리는 단 한순간도 살 수 없다.

△이제 가슴에 손을 모으고, 가장 평화로운 상태에서 이 우주에 충만한 생명력을 느낀다. 가슴에 흐르고 있는 사랑과 따뜻함을 가장 순수하고 고귀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 호흡을 통해 들어오는 생명력을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내쉴 때 몸의 긴장과 마음의 걸림을 함께 내려놓는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주의 신령스러운 영기가 우리 머릿속으로 내려오고 있다. 천천히 들여 마시며, 지금 여기로 돌아와 알아차리고, 가슴을 온전히 느껴본다. 가슴이 편안해질 때까지 기다리자. 처음에는 호흡의 소리와 결에 집중했지만 이제는 평화로운 느낌에 의식이 머문다.

△가만히 손을 내려놓고 호흡한다. 감사한 마음으로 숨을 내쉬며 모든 분별과 긴장을 내려놓고 이완하면서 가슴에 흐르고 있는 평온의 장을 확장한다. 이제 인위를 버리고 오직 일념에 머물면 된다. 호흡 속에 들어있는 감사하고 신령스러움으로 충만해졌다면 그대로 기다려주면 된다. 생각으로 이를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이 자리에 존재하면 된다.

△자신의 가슴에 둥그러운 원(圓)이 자리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우리는 둥그러운 원과 같은 존재다. 모든 것을 내려놓을 때 너그럽고 자비로운 마음이 저절로 나온다. 이 우주의 생명력에 귀의하면 저절로 평화심이 나온다.

미래는 가슴의 언어로 사는 시대
한 대표는 "명상훈련은 우주에 대한 감사로 시작한다. 생명이 주어졌음에 대해 감사할 때, 자아가 없는 자리에 들어선다"며 "겸허와 감사심으로 다 내려놓을 때 은혜가 폭포처럼 내려오며, 영적 각성이 일어난다"고 안으로 변성이 일어나고 녹슬지 않는 정화가 일어남을 말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는 사람의 머리가 할 수 있는 일을 기계가 담당한다. 기계가 하지 못하는 영역은 무엇인가. 인간의 '가슴소리'에 그 해답이 있다. 현대인들은 가슴을 잃어버리고 산다. 감성과 덕성과 자비는 가슴을 통해서만 경험할 수 있고 키워갈 수 있다. 가슴에서는 나라는 분별이 없다. 인종, 나라, 국경, 이념, 남녀, 모든 나눔이 없는 자리에서 만날 수 있으며, 이것이 곧 하나의 자리, 한국이다.

해피타오의 행복명상 또한 가슴이 열린 사람, 가슴이 깨어난 사람이 되자는 것이다. 가슴은 무엇이 행복한지를 알고 있으며, 가장 순수한 마음의 언어이자 평화의 메시지다. 
한 대표는 말한다. "평온하고 침착하라. 가슴의 소리를 신뢰하라. 완벽하게 믿음을 가지고 그대의 최선을 다하라. 이 세상의 많은 선한 존재들과 그들의 행위를 믿고 계속 가자."

해피타오는 뉴욕을 중심으로 명상 기공을 전수하고 있다. 호흡과 기공은 초입자의 영육 조화에 목적이 있다.

[2018년 7월6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