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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년 한 맺힌 골짜기에서 올린 간절한 축원
68년 한 맺힌 골짜기에서 올린 간절한 축원
  • 정성헌 기자
  • 승인 2018.0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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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산내학살사건 합동위령제
대전충남교구 9년째 함께참여
 

68주기 대전산내학살사건 희생자 합동위령제가 사)대전산내사건희생자유족회와 제주4.3유족회대전위원회 주관으로 6월27일 산내 골령골 임시 추모공원에서 거행됐다. 진혼무와 제례, 헌작과 함께 원불교·천주교가 각각 종교 의식을 진행했으며, 추도사·추모공연·추모시 낭송 등 추모식이 이어진 이번 합동위령제는 대전산내희생자 유족과 대전충남교구 재가출가, 대전지역 시민단체 회원, 대전시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대전산내학살사건의 아픔을 9년째 함께해 온 대전충남교구 재가출가들은 합동위령제 종교 의식을 통해 제주4.3사건 등으로 끌려와 대전형무소에 수감됐다 한국전쟁 중 집단 학살된 희생된 7천여 명의 넔을 위로했다. 대전 산내동 골령골에는 1950년 6월에서 이듬해 1월까지 대전형무소에 갇혀있던 민간인이 빨갱이로 몰려 집단 학살당한 뒤 암매장된 것으로 전해진 곳으로 그 가운데 최소 1천800여 명의 희생자는 제주4.3사건으로 유배된 희생자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전충남교구 조건중 교무는 "대전충남교구에서는 지난 원불교 백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사회 참여 차원에서 대전산내학살사건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위로금 천만원을 전달했다"며 "지역시민들의 아픔을 지속적으로 함께 나누고 있어 진전성을 인정받아 유가족들도 원불교에 호감을 갖고 관계도 돈독해져가고 있다. 진실한 마음을 놓지 않고 지역사회 교화에 정성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합동위령제에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 당선인이 참석해 내달 실시설계 공모를 통해 2021년까지 추모공원 조성 등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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