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평 희생위령제 헌공금
영광군에 1500만원 기탁

여자정화단이 정관평 희생위령제 성금 1500만원을 영광군의 어려운 이웃돕기에 쾌척했다.

[원불교신문=안세명 기자] 여자정화단이 영광군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1500만원을 쾌척했다. 4일 진행된 이번 현금 기탁식에는 김인경 여자정화단 총단장을 비롯해 이개호 국회의원, 김준성 영광군수, 남궁성 영산사무소장, 이선조 영광교구장, 이순원 재정산업부원장, 여성원로교무, 원광대학교 김범수 교수 등 교단 및 영광군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우의와 협력을 다졌다.

김인경 총단장은 "정관평 방언공사로 삶의 터전을 잃고 희생된 영령 제위들의 영로를 밝게 비추고, 완전한 해탈천도에 정성을 다한 만큼 헌공금이 영광군을 위해 쓰이는 것이 당연하다"며 "일시적 행사에 그치지 않고 영광지역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염원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여자정화단은 지난 6월4일, 정관편 방언공사 100년을 기념해 영산성지 구간도실터에서 초기 방언공사시 희생된 영령들을 위해 천도의식을 거행한 바 있다. 위령제가 해원·상생·은혜·개벽의 새 길을 열어가는 취지였던 만큼, 헌공금 총 2800여 만원 중 1500만원은 영광군 지역사회에, 1300여 만원은 소태산기념관 건립에 기부했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국 최고득표율로 군수의 책무를 다시 맡게 된 데에는 원불교 재가출가 교도들의 응원의 힘이 컸다"며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고귀하고 맑은 성금을 지역사회 이웃들과 함께하자는 여자정화단의 염원을 군민들에게도 잘 전달하겠다"고 행복한 영광 만들기에 앞장서준 원불교의 지지와 협조에 감사를 표했다.

기탁식을 마친 후에는 영광군과 영산성지·법인사무국 관계자들이 '영산성지 보존개발을 위한 협력과제'를 논의하는 등 교단과 군의 미래지향적 상생공동체 만들기 행보를 이어갔다.

[2018년 7월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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