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청년 신성회
교정원 교육부 주관

훈련 이튿날 진행한 '은은한 콘서트'는 청년들의 고민에 공감하고, 예비교역자 출가동기 등을 들어보는 시간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전무출신 인재발굴을 위한 대학생·청년 신성회 훈련이 익산성지에서 진행됐다. 6일~8일 교정원 교육부가 주관한 '전무출신! 꿈을 키우고! 서원을 세우자!'라는 주제의 이번 신성회 훈련은 전무출신의 삶을 고민하고, 소태산 대종사의 경륜을 배우고자 뜻을 둔 젊은 청년들의 훈련이다. 18명의 참여자들은 각 프로그램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찾고 자신의 서원을 생각해보며, 전무출신의 길이란 어떤 것인가를 돌아보게 됐다.

오정도 교육부장은 결제식에서 "부와 명성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 것인가. 행복은 삶에서 의미를 찾는데 있다. 삶의 의미를 찾고 정신적 가치를 존중하는 삶과 세속적 가치만을 존중한 삶이 개인의 삶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가족, 국가, 사회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며 "세속적 욕망으로부터 자유를 얻는 삶이 출가의 삶이다.

원불교 전무출신은 세속적 삶의 기준으로 살아가지 않는다. 하늘로부터 법록을 먹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이번 훈련이 삶의 의미를 찾고 뜻이 통하는 도반들과 행복을 배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부 교무들과 예비교역자들은 이번 훈련을 담당하면서 문답 형식의 강의와 예비교무들의 출가서원 과정을 이야기하며 훈련참여자들과의 소통을 이끌었다. 

가장 특징적으로 보여진 '하나된 삶'이라는 프로그램은 종교와 인종, 민족을 넘어서 차별 없는 세상을 이루자는 메시지가 담긴 과정활동과 강의가 진행됐다. 이어 진행된 '은은한 콘서트'는 청년들의 고민을 들어보는 토크 콘서트로 원광대학교 봉황각티스테이션(카페)에서 자유롭게 다과를 나누며, 전무출신 삶의 궁금한 점과 마음공부 이야기를 공유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아침좌선과 요가, 저녁염불, 일기기재, 단모임 등 출가자들의 생활에 바탕한 11과목훈련과 '함께하는 성지순례', '선진님 찾아뵙기'로 원로교무들의 교화 이야기와 역사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훈련에 참석한 원남교당 정승현 청년은 "어릴때부터 여름·겨울 학생정기훈련과 선방 등을 많이 참여했다. 이번 신성회 훈련은 다른 훈련과 달리 전무출신의 삶을 알아보고, 출가자의 삶을 고민해보는 훈련이었다"며 "전무출신의 서원을 갖고 있어 출가를 고민하고 이 훈련에 참여했다. 교무로서의 삶을 살아가며 서원을 키워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교정원 교육부는 오는 21일~22일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성회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며, 27일~29일 초등학생 4학년~6학년 신성회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2018년 7월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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