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교구 원정회 훈련
교구장 즉문즉설, 성리특강

광주전남교구가 원정회훈련으로 기도식과 성리특강 등을 진행해 45명의 법사단이 참석했다.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광주전남교구가 새 법사단 환영을 위한 원정회훈련을 열어 신앙·수행의 법력증진을 다졌다.  4일~5일 보성 율포해변과 제암산 자연휴양림을 찾은 이번 원정회(정사들 모임)  훈련은 광주전남교구 45명의 정사(正師)가 참석해 세계평화와 한반도 통일을 염원하는 기도식과 새 법사단 환영식, 교구장의 즉문즉설, 성리특강 등을 진행했다. 

원정회 노윤창 회장(광주교당)은 환영사를 통해 "새로 법사 승급에 오른 교도들을 축하하며 법사의 심법으로 덕을 베풀며 공부하길 바란다. 우리가 먼저 교단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원불교가 이끌고자 하는 세상은 결국 평화라 할 수 있다. 광주전남교구의 원정회는 원불교가 염원하는 평화세상에 먼저 앞장서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리 특강에는 소촌교당 김도장 교무가 '항마위와 성리공부'라는 주제로 강의하며 "이제 법강항마위에 올랐으니 출가위 승급조항에 기준해 공부해야 한다"며 "속 깊은 의두·성리로 견성과 보림공부를 하자. 일체 경계마다 회광반조해 마음에 온전함과 텅빈 마음을 갖되 공부한다는 흔적과 상없이 적공해 다함께 불보살들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교구장의 즉문즉설 시간에는 평소 공부하던 중 의심되는 문제점들을 자유롭게 문답했다. 대체로 기도의 방법과 진급이 되는 생활, 조석심고 등이 공통 주제로 모아졌다. 

장덕훈 광주전남교구장은 "기도에는 구하는 기도와 맡기는 기도, 나를 내려놓는 기도가 있다. 진리 앞에 구하고 진리에 맡기고, 진리 앞에 내려놓는 기도다"며 "항마위 정도 되면 나의 작은 욕심은 내려놓고 사은전에 온전히 맡기는 기도가 돼야 한다.  대산종사께서는 병고 중에 기도를 올릴 때 '내가 필요하면 살려 쓰고, 필요없으면 데려가라'고 진리 앞에 기도했다. 항마위는 그런 기도생활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8년 7월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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