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이 행복한 수행
효소·소금물 단식, 마음공부

박성은 교무는 복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귀가 후 섭생 주의사항에 대해 꼼꼼히 지도했다.

[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와룡산수련원이 2박3일 '여래봉요가 선단식훈련'을 특화해 재가출가 교도들에게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훈련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5회째로 3일~5일 '몸과 마음이 행복한 수행'을 주제로 진행된 훈련에는 암진단, 당뇨, 관절통, 어깨 통증 등 몸으로 각종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도들이 참가했다. 3일 동안 효소와 소금물 단식, 여래봉요가, 바닷가 행선, 마음 원리 공부 등으로 몸의 회복력을 증진시키고 심리치유의 효과를 얻는 것이 목표다. 

마지막 날 참가자들은 차명상으로 아침을 열고 "단식 후에 차를 마시니 차 맛이 달다", "물의 소중함을 몸으로 느낀다", "마음이 차분해진다" 등의 감상을 나누며 몸과 마음의 변화를 세밀하게 관찰했다. 차명상 후 복식의 과정으로 첫 미음 식사를 하며 3일간의 훈련 소감 발표 시간이 이어졌다. 

신창원교당 손선명 교도는 "아내가 먼저 와보고 강력하게 추천해 오게 됐는데 그동안 삶에서 놓친 것들을 많이 알게 됐다"며 "정확한 체질 검사로 각자 몸의 특성에 맞춰 마음을 조화롭게 운전해가는 방법을 배우게 돼 좋다"고 말했다. 

김해교당 배진수 교도는 "수술 후 회복이 안돼 고생하고 있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교도가 추천해 오게 됐다"며 "단식으로 힘들었으나 여래봉요가를 하다 보니 의외로 힘이 더 생겼다. 집에 돌아간 후 주의해야할 나에게 맞는 섭생과 여래봉요가 방법을 꼼꼼하게 지도 받다보니 몸이 건강하게 회복될 것이라는 희망이 생긴다"고 말했다. 

3일 동안 훈련을 진행한 박성은 교무는 "어렸을 때부터 각종 질병으로 고통 받았고 잦은 교통사고 등으로 몸이 망가졌다가 건강하게 회복하게 된 경험이 몸에 대한 연구로 이어져 철저하게 스스로 개발한 훈련법이어서 효과가 큰 것 같다"며 "와룡산수련원의 장점을 살려 몸과 마음이 함께 가는 공부를 브랜드화해 교도를 넘어서 일반인들에게 확산시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2018년 7월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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