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생태힐링농원에서 진행된 진주·마산·통영 연합훈련은 울창한 숲 속에서 시원한 물놀이만으로도 어린이들이 즐거운 함성을 질렀다.

[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경남교구가 올해 여름 어린이 훈련을 지구별로 진행하며 친목과 화합을 다졌다. 경남교구는 3년 주기로 교구별, 지구별, 교당별 훈련 등을 교대로 진행해 대규모 훈련과 개 교당 중심 소규모 밀착 훈련 등을 골고루 경험해가고 있다. 

14일~15일 하동 생태힐링농원(하동군 적량면 소재)에서 개최된 진주·마산·통영지구 연합 훈련은 40여 명이 참가해 '하나되는'을 주제로 시원한 계곡을 중심으로 미션 수행과 보물찾기, 은혜부채 만들기, 물놀이 등 웃고 떠들고 공부하며 천지보은과 환경사랑을 배워나갔다.

김세은 교무는 여는 시간에서 "우리가 없어서는 살 수 없는 관계가 천지은, 자연인데 요즘 환경파괴 문제가 심각하다"며 "이틀 동안 자연 속에서 살아보며 천지의 은혜를 발견하자. 천지보은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자"고 이끌었다. 

어린이들은 곳곳에 숨겨져 있는 마음 보물을 찾아 숲 속을 누볐고 인간의 이기심으로 자연이 파괴됐다는 내용의 동화를 읽고 자연과 내가 어떤 관계로 연결돼 있는지를 탐색했다. 도시를 떠나 온 어린이들은 휴대폰을 모두 반납하며 오로지 자연과 친구와 어울릴 수 밖에 없는 숲 속에서 물놀이를 하고 단별 미션수행을 하며 천지은을 몸으로 익혀 나갔다.

김진우 어린이(안계초 5)는 "더울 때 계곡에서 수영하고 '숲 속 오리엔티어링' 중 30초 동안 숨 참기 미션을 성공하면서 천지의 소중함에 대해 알게 된 것 등 모든 것이 즐겁고 좋았다"며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면 안되겠다고 결심했다. 집에 가면 불필요한 코드 뽑기 등 전기절약을 꼭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같은 날 신창원교당에서 진행된 창원지구는 '초록지구 만들기 유무념 실천단 양성 프로젝트' 훈련을 했다. 1박2일 동안 교당에서 생활하며 원불교 문화도 접하고 천지보은을 통한 환경 사랑도 익히며 생활 속 실천을 다짐했다.

28일~29일 1박2일 김해교당스테이로 진행할 예정인 김해지구는 20여 명이 참가해 '반갑다, 마음아~'를 주제로 요가·명상·북소리염불 등의 프로그램과 함께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아이스링크 활동도 계획돼있다. 

[2018년 7월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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